이명박 전 대통령. [프리랜서 공정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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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은 이날 전라북도 무주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우정연수원' 개관식 기념 강연에서 "나라가 어려운 때일수록 어르신들이 생각의 중심을 딱 잡아주시고 가정의 모범이 되면 오늘은 어려워도 내일은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르신 여러분이 다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지 않았나"라며 "대한민국은 정말 살기 좋은 나라다. 우리가 굉장히 좋은 나라에 산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위기극복의 사례로 서울시장과 대통령 재임 시절 추진한 청계천 사업, 버스 중앙차로 사업, 4대강 살리기 사업 등을 언급하면서 "반대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결국 잘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오늘 기자들에게 엮이지 않으려고 조심해서 이야기했다"고 농담을 던진 뒤 "나중에 때가 되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기회가 오리라고 본다. 건강하게 사시길 바란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자 자신의 행보가 과도한 정치적 해석을 낳을 가능성을 고려해 조용히 비공개 강연만 하고 정치적 현안에 관한 질문에는 일절 답을 하지 않았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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