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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의인 이수현` 어머니 10여년 무료급식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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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01년 일본 전철역에서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의인' 이수현 씨의 어머니 신윤찬 씨(67·사진)가 부산에서 10년 넘게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신씨는 부산 어린이대공원 내에 세워진 아들 수현 씨 추모비를 매일 찾다가 공원 입구 무료급식소 '나눔의 터'에서 어르신들이 식사하는 모습을 보고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신씨는 당시 일주일에 한 번씩 어린이대공원으로 향해 권경업 이사장이 이끄는 봉사단체인 '아름다운사람들'과 함께 일했다. 아들이 먼저 떠나버린 탓에 더는 밥 한 끼조차 차려줄 수 없었던 어머니의 마음이 담긴 밥상은 배고픔과 정에 굶주린 어르신들에게 큰 위안이 됐다.

그의 이런 봉사활동이 입소문을 타면서 주변에서 일손을 보태겠다는 가정주부들이 나섰다.

불교 신도인 신씨는 부처가 중생을 제도하는 일을 돕는다는 보현보살의 이름을 따 '보현회'라는 봉사단체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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