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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빌 게이츠, 4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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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사진)가 4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12위에서 6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 따르면 1위 빌 게이츠의 재산은 860억달러(약 96조원)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10억달러 불어났다. 이로써 빌 게이츠는 최근 23년 동안 18번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2위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으로 1년 새 재산이 148억달러 증가한 756억달러를 기록했다.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3위(728억달러)를 차지했다.

패션 브랜드 자라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713억달러로 지난해 2위에서 올해 4위로 밀려났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560억달러로 처음으로 5위권에 진입했다. 반대로 멕시코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545억달러)은 6위로 밀려 처음으로 5위권에 들지 못했다.

오라클 창업자 래리 앨리슨과 찰스 코치·데이비드 코치 형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도 10위권에 들었다.

이건희 회장은 1년간 55억달러 늘어난 151억달러(약 16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이 회장의 아들 이재용 부회장은 60억달러(약 6조7000억원)로 239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67억달러(약 7조5000억원)로 지난해(148위)보다 낮은 209위에 자리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과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회장은 49억달러로 공동 334위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산은 지난해보다 10억달러 줄어든 35억달러로 336위에서 544위로 하락했다. 올해 평가에서 재산이 10억달러를 넘은 사람은 모두 2043명으로 집계됐다. 작년보다 233명(13%) 증가한 것으로, 포브스가 31년 동안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2000명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억만장자 중 여성은 227명이었으며 최고 여성 갑부는 프랑스 로레알그룹 상속녀인 릴리안 베탕쿠르(395억달러)로 전체 순위 14위였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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