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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경기 동탄에 뉴스테이가 몰리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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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전국 최대 6개 단지 5275가구 공급 몰려

현대산업, 월세 비중 낮춘 뉴스테이 내놔

카셰어링, 조식 등 공유 주거서비스 제공



경기 화성 동탄지역이 전국 최대 규모의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밀집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뉴스테이가 첫선을 보인 2015년 이후 지금까지 동탄에서만 대형 건설사의 뉴스테이 6개 단지, 5275가구가 집중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21일 부동산 업계 말을 종합하면, 화성 동탄에서는 2015년 대우건설이 ‘동탄행복마을 푸르지오’ 뉴스테이를 첫 공급해 내년 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그밖에 롯데건설이 2개 단지, 지에스(GS)건설과 에스케이(SK)건설이 각각 1개 단지씩 뉴스테이를 짓고 있다.

최근에는 동탄의 6번째 뉴스테이가 입주자 모집을 시작했다. 현대산업개발은 화성 동탄2새도시에 짓는 뉴스테이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에 대한 일반공급 청약 접수를 22일까지 받는다. 이 회사는 자사의 첫번째 뉴스테이 사업에 수요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임대료 차별화를 시도해 눈길을 끈다. 보증금 비중을 높이고 월세를 줄이는 임대료 구성을 내세웠고 임대료 인상률도 연 3%로 제한했다. 전용면적 74㎡형의 표준임대료는 보증금 1억8500만원, 월임대료는 층에 따라 26만5천~30만5천원으로 차등화했다. 전용면적 84㎡는 보증금 2억원에 월임대료 29만7천~33만7천원 수준이다.

이처럼 동탄지역에 뉴스테이 공급이 몰리는 것은 지난해 12월 개통된 고속철도(SRT) 동탄역을 끼고 있는 동탄새도시가 수도권 남부의 신흥 주거지로 떠올랐고, 삼성반도체·동탄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를 끼고 있어 지역내 임대수요도 많기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또 뉴스테이 단지들이 촌락을 이루는 데 따른 새로운 주거문화 실험도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 동탄지역 6개 단지 뉴스테이 사업자들은 ‘동탄뉴스테이 협의체’를 꾸려 카셰어링·조식 등 주거서비스를 공유하면서 입주자들에게 저렴한 값에 제공하기로 뜻을 모았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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