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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20개 수술 장비 손가락 하나로 통합 제어, 첨단 수술실 모델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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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2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권영민 올림푸스한국 의료외과사업본부장이 수술실 통합 시스템 '엔도알파'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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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 내 20여 가지 장비를 터치 하나로 제어하는 통합 솔루션이 선보였다.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수술실 통합솔루션(SI) '엔도알파'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엔도알파는 의료기기 조작, 영상 송출 등을 네트워크로 통합해 스마트 터치 패널로 제어한다. 기존 수술 장비를 하나의 팬던트(선반)에 통합했다. 바닥에 있던 모든 선을 벽면이나 천장에 매립해 의료진 동선을 자유롭게 한다.

엔도알파 주요 기능은 △의료기기 컨트롤 △비디오 매니지먼트 △수술환경을 위한 디자인으로 요약된다. 비디오 프로세서, 광원장치, 전기 수술기, 수술대, 무영등 등 수술에 필요한 20여 가지 장비를 통합 패널에서 조작한다. 화상회의 장비, 공기 조화기, 전화 등 주변기기도 포함한다.

집도의마다 원하는 수술실 환경 값을 미리 저장하고 수술 전 버튼 하나로 자동 구현하는 '프리셋' 기능도 강점이다.

권영민 올림푸스한국 의료외과사업본부장은 “엔도알파로 통합 제어하면 수술 준비시간을 줄인다”면서 “일본에서 2800개 수술 사례를 조사한 결과 연간 8일에 해당하는 수술 시간을 단축했다”고 말했다.

엔도알파는 수술실 벽면이나 무영등에 카메라를 설치,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수술실을 실시간 파악한다. 의료진 간 화상 회의는 물론 실시간 중계 수술도 가능하다. 3D 랜더링 디자인 공법을 적용, 수술 장비 위치와 의료진 동선을 고려해 장비를 구축한다.

현재 독일, 영국, 일본, 싱가포르, 태국 등 세계 1000여개 수술방에서 사용한다. 독일 아가플레시온 디아코니 병원에서는 엔도알파로 수술실을 꾸며 수술시간을 30%가량 단축한다.

이토 히로유키 올림푸스 아시아태평양 SP 그룹장은 “의사와 간호사가 쾌적한 환경에서 수술해 환자 건강을 보장하고, 수술 시간 단축으로 병원 경영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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