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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주목받는 블록체인 기술

디지털 자산 재편하는 금융산업, '블록체인' 다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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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파크볼룸에서 열린 '서울핀테크 위크2024' 부스에서 문명덕 프랙탈에프엔 대표가 자사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서울핀테크위크 2024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자산 투자·관리 혁신 서비스가 대거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100여 명 글로벌 투자자와 핀테크 혁신 펀드 운용사를 포함한 국내외 투자자들이 참여해 투자 기회를 모색했다.

7일 서울특별시 주최로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서울 핀테크 위크 2024'에서 프랙탈에프엔, 크로스허브, 인피닛블록, 업루트컴퍼니, 밈비 등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스타트업이 대거 출격했다.

주식 포트폴리오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랙탈에프엔은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토큰증권(ST)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결과 이후 6개월 개발 기간을 거쳐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신규 ST 플랫폼은 투자전문가 포트폴리오를 실시간으로 본인 계좌와 연동해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증권사 개인재무상담사(PB)를 시작으로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춘 전문가의 포트폴리오를 모은다는 구상이다.

문명덕 프랙탈에프엔 대표는 “규제 난도가 높아 저평가받았던 아이템이 국내 증권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분위기가 달라졌다”면서 “혁신금융서비스 인가를 받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프랙탈에프엔은 미래 핀테크 시장을 선도할 초기(창업 3년 이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제2서울핀테크랩에 입주할 자격을 얻는 동시에 네이버클라우드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될 예정이다.

가상자산 적립식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루트컴퍼니는 '비트코인 스마트 저금통' 서비스로 이목을 끌었다. 매일 똑같은 금액으로 투자하는 여타 거래소 서비스와는 다르다. 블록체인 온체인 데이터를 활용해 자동으로 투자하는 게 차별점이다. 비트코인 손실률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에 따라 기준 금액을 최대 2배 비율로 저금하는 식이다.

구독제로 운영되는 서비스로 연내 적립식 투자 기능을 더해 수익률 도달 시 자동 매도하는 기능이 추가될 계획이다.

디지털자산 수탁 기업인 인피닛블록은 자산 관리 인프라 공급을 해외까지 넓힌다는 목표다. 최근 홍콩 법인 설립도 마쳤다. 블록체인 지갑 구축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솔루션, 스테이킹 서비스 등 자산 관리 기술을 내세워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는 “전통 금융과 미래 디지털 자산이 공존하는 건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라면서 “디지털자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웹2와 웹3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핀테크위크 2024는 '스마트 라이프를 위한 핀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IFC 서울(콘래드 서울, 더포럼)에서 10월 7일~8일, 10일 3일간 열린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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