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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뮤레전드 사전예약 목표치 돌파, 엔씨 등 흥행여부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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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이 23일 온라인게임 '뮤 레전드'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초반 반응은 긍정적이다. 침체된 온라인게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21일 웹젠에 따르면 뮤 레전드는 사전예약에서 내부 목표치를 뛰어넘었다. 웹젠 관계자는 “당초 예상했던 사전예약자 수준을 넘었다”면서 “뮤 지식재산권(IP)과 온라인게임 수요가 여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국내 온라인게임 서비스는 약 3만명 동시접속자를 유지하면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한다. 이를 위해서는 적어도 10만명~20만명 회원을 확보해야 한다.

뮤 레전드는 웹젠이 직접 만든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핵앤슬래시( Hack and Slash, 쿼터뷰 시점에서 한꺼번에 많은 적을 공격하는 방식)게임 방식으로 액션성을 극대화했다. 언리얼엔진3를 기반으로 그래픽 퀄리티를 높이고 전작 '뮤 온라인' 시스템을 계승했다.

엔씨소프트가 만드는 '리니지 이터널', 스마일게이트가 만드는 '로스트 아크'와 같은 장르다.

엔씨소프트와 스마일게이트는 각각 '리니지이터널' '로스트아크' 출시 일정을 특정하지 않았다. MMORPG 시장 침체 분위기 때문이다. 기존 매출원이 탄탄한 상황에서 신작 공개 일정을 조율하며 최적의 타이밍을 기다린다.

뮤 레전드는 MMORPG 시장 가능성을 타진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검은사막(펄어비스, 2015년 출시)' '블레스(네오위즈 블레스스튜디오, 2016년 출시)'에 이어 2017년 한국산 MMORPG 명맥을 잇는다. 특별한 경쟁작 없이 게임 콘텐츠 자체로 시장에서 평가 받는다.

MMORPG를 개발하는 게임사 관계자는 “뮤 레전드 흥행 여부가 리니지이터널, 로스트아크 일정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수년간 수백억원을 투자해 만드는 온라인 MMORPG 개발 프로세스가 여전히 유효한지 검증하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웹젠은 뮤 레전드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타진한다.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 퍼블리셔와 논의 중이다. 국내 흥행 여부가 계약 조건에 영향을 미친다.

웹젠은 공개테스트를 앞두고 게임을 미리 설치하는 '뮤 레전드 사전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게임 설치 프로그램(클라이언트)을 내려 받으면 서비스 첫날 게임접속자 폭주에 따른 불편을 피하고 게임접속 시간도 크게 줄인다.

뮤 레전드는 웹젠이 2001년 11월 출시한 '뮤 온라인' 정식 후속작이다. 웹젠은 뮤 온라인을 기반으로 코스닥과 나스닥(2010년 상장폐지)에 진출했다.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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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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