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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사드위기 후폭풍 파고 넘는다" 청주, 자구책 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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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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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 클립아트코리아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중국 정부의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위기에 빠진 청주시와 항공업계가 피해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사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청주시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노선 다변화 ▶저비용항공사 유치 ▶정치장 유치 ▶홍보물 제작 배포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북도ㆍ청주시, 청주공항 활성화 추진...내달 러시아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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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 중부매일 DB
청주시는 국제노선 다변화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러시아 야큐티아 항공사가 오는 4월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로브스크 주 2회 운항한다.

또 시는 충북도와 함께 청주국제공항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항공사 및 여행사 등 항공업계를 대상으로 청주공항을 홍보하고, 지역케이블 및 다중집합장소 등 수도권 전광판,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잠재 청주공항 이용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청주시는 개별 항공사를 지속 방문하며 저비용항공사 유치, 정치장 등록 유치를 적극 유도하고, 청주공항의 시설 개선 사업에 따른 행정사항 적극 지원 등을 통해 청주국제공항이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해익 청주시 교통정책과장은 "올해도 다양한 교통체계 확충 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해 체감형 교통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현장행정에 더욱 힘 쏟겠다"고 말했다.

◆항공업계, 노선 다변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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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A330 항공기
항공업계는 여객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노선의 운항 편수를 감축함과 동시에 인기 노선으로 자리잡은 일본ㆍ동남아 등지로의 항공편을 늘리는 등 노선 다변화를 통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항공업계는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직격탄을 맞았다.

대한항공의 경우 오는 30일까지 중국발 한국행 노선 예약률은 전년대비 약 10%포인트 감소했으며 아시아나항공 또한 지난 15일부터 31일까지 중국발 노선 예약률이 전년동기 대비 9.4%포인트 감소하는 등 피해가 현실화됐다.

이에 양 사는 실제 여객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노선을 일시적으로 감편키로 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16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38개 한중 노선 중 8개 노선에서 운항을 79차례 줄인다.

아시아나항공 또한 지난 1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12개 노선에서 운항을 90차례 줄인다. 또 현재 중국 노선에 투입되는 일부 항공기를 A321 등 소형기로 변경해 투입키로 했다.

◆저비용 항공사도 노선 감편...청주공항 내달까지 中 운항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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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 클립아트코리아
이같은 사정은 저비용항공사(LCCㆍLow Cost Carrier)도 마찬가지다.

저비용항공사들도 중국 노선 감편을 결정했다. 진에어는 주 7회 운항 중인 제주~상하이 노선을 주 4회로 축소하고, 제주~시안 노선은 운휴키로 했다.

티웨이항공은 인천~웨이하이ㆍ인촨ㆍ칭다오 노선과, 제주~난닝, 대구~상하이 노선 운항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이스타항공도 청주서 선양ㆍ닝보ㆍ하얼빈으로 운항하는 노선과 제주~취안저우 노선을 다음달 30일까지 운항하지 않을 방침이다.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 운영 중단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노선 다각화도 꾀하고 있다.

특히 일본과 동남아 노선은 최근 급성장세를 이어가며 항공업계에서 이미 '효자 노선'으로 자리매김한 상태이기에 중국발 수익 부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 청주공항은 중국노선 비중이 높아 중국 정부의 한국여행 금지령이 장기화될 경우 여객 감소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한국공항공사는 위기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최근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노선을 다변화하고, 공항서비스를 강화해 여객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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