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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주총 시즌 보험사 CEO 연임 주목...24일 삼성생명 등 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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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왼쪽부터)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신창재 교보생명 사장,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오는 24일 삼성생명·삼성화재 등 주요 보험사들이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올해 보험사 주총에선 각 사 최고경영자(CEO)의 연임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오는 24일 정기 주총에서 김창수 사장과 안민수 사장에 대한 연임여부를 결정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의 연임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면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의 경우 주총 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 예단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김 사장은 지난달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자살보험금 미지급 건으로 문책성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연임을 앞둔 김 사장으로선 부담이 컸던 바 자살보험금을 전액 지급하겠다며 감독당국에 백기투항했고 이후 재심의를 통해 주의적 경고로 징계수위를 낮출 수 있었다. 때문에 일단은 김 사장의 연임에 대해 일각에선 "청신호가 켜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 사장은 현재 삼성생명 이사회에서 연임이 결정되고 주주총회의 승인을 기다리는 상태다. 주총 승인이 이루어질 경우 임기는 오는 2020년까지로 연장된다.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도 김 사장과 함께 이번 감독당국 제재심으로 문책성 경고를 받았지만 자살보험금 전액 지급을 결정하며 중징계 수위를 낮췄다. 이번 결정으로 7년째 한화생명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내년 3월 19일 임기 종료 후 연임을 통해 경영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은 이보다 앞선 지난 17일 주총에서 재선임이 확정됐다. 임기는 3년으로 신 회장은 지난 2000년부터 교보생명을 이끌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달 금감원 제재심을 앞두고 자살보험금 지급을 결정하며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을 결정지을 수 있었다.

업계에선 당시 신 회장의 이 같은 조치가 오너 책임경영을 실시하고 있어 경영 안정성을 위한 선택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봉준 기자 bj35sea@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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