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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현장+]"118층 발 아래 펼쳐지는, 아찔한 서울" 롯데월드타워 둘러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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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3일 오픈… 118층 전망대부터 6성급 호텔, 신 회장 거주할 고급 레지던스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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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118층 '서울스카이' 전망대 통유리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서울 송파구 전경./사진 제공=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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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m 발 바로 밑에 펼쳐지는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은 롯데월드타워뿐입니다."

21일 찾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는 다음달 3일 오픈을 앞두고 막바지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었다. 축구장 115개 규모의 연면적 80만7182㎡ 공간에 555m, 지하 6층~지상 123층으로 서울시내 스카이라인을 바꿔놓았다.

◇대한민국 '새로운 랜드마크' 곳곳 둘러보니=118층에 위치한 초고층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롯데월드타워를 랜드마크로 만들 핵심 콘텐츠다. 초속 10m로 상승해 1분도 안돼 118층에 도착한다. 올라가는 시간 내내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전경이 엘리베이터를 감싼 디지털아트로 펼쳐져 황홀감을 준다. 엘리베이터는 국내 유일의 '위-아래' 각각 2개 엘리베이터가 쌍을 이뤄 운행되는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스카이셔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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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층 전망대로 올라가면 아래가 투명하게 비치는 통유리 위에 서는 '아찔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스카이데크'가 있다. '간이 작은' 사람은 올라가지 못할 정도의 아찔함과 발 아래 그림처럼 펼쳐지는 서울 풍경의 신선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창 밖으로 펼쳐지는 경치도 압권이다. 날씨가 좋으면 서쪽으로 50㎞ 거리의 송도 신도시까지 볼 수 있다.

108층에서 114층까지 7개 층엔 1개 층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럭셔리 프라이빗 오피스 '프라이빗7'(Private7)이 들어섰다. 76층부터 101층까지는 국내 최고 높이, 최고급 호텔인 '시그니엘 서울'(Signiel Seoul)이 자리잡았다. 가장 고가인 '로얄스위트룸'이 1박에 2000만원에 달하는 럭셔리 호텔로 랜드마크화할 계획이다. 럭셔리한 공간과 창밖으로 펼쳐지는 고층 타워만의 뷰(풍경)가 차별점이다. 또 호텔 내 식당 '스테이'부터 룸서비스 메뉴까지 모두 미슐랭 3스타 셰프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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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엘 서울'호텔 로얄스위트룸. /사진 제공=롯데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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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층부터 71층은 '시그니엘 레지던스'(Signiel residence)다. 고품격 주거 공간과 최고 서비스가 결합된 레지던스로 3.3㎡당 대략 7000만원선이 될 전망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최근 그룹 대내외 현안이 마무리되면 레지던스에 입주할 계획이다.

14층부터 38층엔 다국적기업들을 유치할 예정인 '프라임 오피스'(PRIME OFFICE)가 들어섰다. 지난달 19층에 최초 입주한 롯데물산 사무실은 사무실로 보이지 않는 풍경 속에서 직원 개인의 책상이 고정돼 있지 않아 유동적인 공간인 '스마트 오피스'로 꾸며졌다. 롯데그룹 경영혁신실 및 BU, 롯데케미칼 본사도 14~18층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1층부터 12층까지는 '포디움'(PODIUM)으로 금융센터, 메디컬센터, 피트니스센터 및 갤러리 등이 입점 예정이다. 기존 롯데월드몰에는 다양한 쇼핑, 문화, 식음공간을 마련했고 8층과 9층엔 면세점이 확장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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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스카이' 전망대로 올라가는 초고속 엘리베이터 안 디지털아트. /사진 제공=롯데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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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총괄회장, 신동빈 회장 대이은 '숙원사업'… 드디어 '축포'=롯데그룹 측은 이번 롯데월드타워 오픈에 감회가 새롭다. 1987년 12월 사업지 선정 이후 건축허가를 얻고 건립에 돌입, 2015년 내부공사에 들어가기 전 대들보를 올리는 '상량식'을 진행하고 지난달 9일 건축허가를 받기까지 꼬박 20년 가까운 세월이 걸렸기 때문이다.

총 4조원가량을 투자한 롯데월드타워는 건설단계에서 하루평균 3500여명의 근로자가 투입됐다. 취업유발인원도 2만1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창출되는 경제효과는 연간 약 1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롯데 측은 롯데월드타워 오픈 후 2021년까지 연평균 500만명의 해외 관광객을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외 관광객을 모두 합치면 연간 5000만명 이상이 롯데월드타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시공 초기 사회 각층의 반대에 부딪쳤던 프랑스 파리 에펠탑, 두바이의 부르즈할리파처럼 대한민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는다는 각오다.

롯데월드는 그랜드오프닝 하루 전날 월드타워를 중심으로 세계적 수준의 '불꽃축제'를 벌일 예정이다. 신동빈 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이지만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보탬이 되고 국민들이 희망찬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화합의 불꽃을 올리려고 한다"고 불꽃축제 추진 배경과 그랜드오프닝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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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오프닝 전날인 오는 4월2일 밤 진행될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 행사 이미지. /사진 제공=롯데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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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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