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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뜨거운 중국 증시, 지금 들어가도 될까요?" 살펴보니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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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라이브] 한지영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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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애리 기자 : 오늘 알아볼 것들이 정말 많습니다. 빠르게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이 금리 내리고 나면 예상한 분위기로 또 갈 줄 알았는데 이렇게 변수가 많네요.

한지영 연구원 : 그렇죠. 그래도 하나 위안 삼을 거는 저희가 9월 초에 방송할 때 9월은 보통 계절적으로 안 좋고 9월 FOMC 이후 안 좋다는 패턴이 있었는데, 한국 증시 빼고는 다른 나라 증시가 계절성이나 패턴을 잘 극복한 것 같고, 진짜 시장 컨센서스 전망이 되게 빠르게 급변하는 게, 11월에 금리 동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으니까 이게 일주일 단위도 아니고 며칠 단위로 변하는 장단을 어디에 맞춰야 되는지 거기에 대해서 고민이 높아질 것 같아요. 그거는 저희 방송을 들으면서 좀 장단을 같이 맞춰보는 게 맞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 : 그래서 역시 하루도 빼놓으면 안 됩니다. 지난 주말에 미국에서 9월 고용 보고서 나오면서 이제 50bp 얘기는 그냥 완전히 물 건너갔다 이렇게 봐도 무방한 거죠.

한지영 연구원 : 추가 빅컷은 이제 기대하기 조금 어렵다 라고 보고 있고 만약 11월에 추가 빅컷을 한다면 주식시장 크게 한번 빠질 것 같아요. 이제 정말 50bp 인하하는 근거 자체가 미국 경기가 뭔가 큰 문제가 생기고 있고 일반인들이 보지 못하는 데이터들을 연준이 이미 봐 가지고 거기에 따라서 금리 인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50bp 인하는 악재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반대로 동결 가능성은 저는 없다고 생각은 하고 있어요. 이거는 지표에 따라서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인데 이번 9월 고용지표가 잘 나오긴 했는데 10월부터는 다시 둔화되는 추세로 접어든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전체적으로 미국이 노랜딩, 골디락스 확률은 저는 상당히 희박하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미 지표들은 다 완만하게 둔화가 되고 있기 때문에 그 각도는 좀 차이가 있을지언정 미국은 침체는 빠지지 않을 거고, 노랜딩은 하지 않을 거지만 소프트랜딩으로 간다. 소프트랜딩 국면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사이클은 변함이 없다라고 생각하고 있죠.

권애리 기자 : 이번에 9월 고용보고서 나오면서도 다시 한 번 느낀 건데 수정되는 폭이 너무 커요.

한지영 연구원 : 일각에서는 이거 왠지 지금 민주당 정권 도와주지 않을까 하는 정치적인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는데, 워낙 정황상 지금 숫자들이 한 달 만에 많이 바뀌다 보니까 그러한 생각들 할 수 있는 거고, 주식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금리 상승도 되게 신경 쓰일 것 같아요. 실제로 9월 FOMC 이후에 주식 시장 올랐고 금리도 같이 올랐거든요. 그리고 최근의 고용지표 나왔을 때도 금리 오르고 주식 오르고 달러 오르고. 보통 주식, 주가, 금리, 달러가 같은 방향을 보면 누구 하나는 잘못 보고 있다는 거고, 역사적으로 그게 보통 주식시장이었어요.

그렇게 되다 보니까 이러한 금리 상승에 대해서 조금 다들 불안해하시는 부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저는 그래도 이전보단 낫다라는 게 지금은 긴축기에 이 셋이 같은 방향을 보는 게 아니라 완화기에 셋이 같은 방향을 보는 거기 때문에 이전만큼 금리가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주식시장이 성장주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타격을 받을 여지는 그렇게 크진 않다 라고 보고 있죠.

또 여담으로 드는 생각은 금리가 올라왔으니까 보통 긴축기에 금리 급등하면 긴축 발작이라고 하잖아요. 지금은 뭐라고 불러야 될까요. 완화 발작? 아니면 그냥 발작? 그런 생각들도 하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 : 그래도 미국이 빅컷을 단행했는데 지난주에는 달러가 1주 동안 원화 대비해서 2% 넘게 올랐더라고요. 7일엔 13원이 오르고 방금 말씀하신 대로 진짜 완화 발작 같은 모습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후에는 그래도 역시 좀 달러가 다시 완만하게 정리가 되는 모습으로..

한지영 연구원 : 완만하게 하락하고 금리도 이제 다시 고점을 보고서 내려가는 국면으로 되지 않을까? 물론 유가 같은 중동 쪽의 변수가 관건이긴 할 텐데 이건 전면전까지만 안 가면 유가가 인플레이션에 전망을 완전히 변화시키고 이게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판세를 뒤바꾸는 그러한 역할을 하지 않을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에 석유시설을 타격할 경우에는 그래도 90달러 한 번 찍을 수도 있다?

한지영 연구원 : 그렇죠. 한 번 찍고 나서 그 레벨이 지속이 되면 문제인데 과연 얼마나 오래 갈까라고 보고 있죠. 이미 공급 측면에서는 이란과 이스라엘 전쟁으로 인해서 공급 측에서 유가 상승 압력은 있는데, 사우디 쪽을 비롯해서 기존 산유국들은 증산 기조를 후퇴시키고 있잖아요.

미국 같은 경우도 지표나 이런 것들은 완만히 둔화되면서 수요 불안들은 있을 거기 때문에 유가가 90프로 이상대로 급등을 하고 이게 인플레이션의 결정적인 방향성을, 영향을 미치는 사태는 안 벌어질 거라고 보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권애리 기자 : 준비한 그래프가 있는데, 9월 FOMC와 9월 고용 상황 이후 그래프 보면서 조금 더 부연 설명을 해주신다고 하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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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연구원 : 지금 전망들이 수시로 급변한다고 보여드리고 싶어서 가져온 차트인데 확실히 9월 FOMC 끝나고 나서도 시장에서는 그래도 11월이나 12월 달에 파란색 선, 저게 9월 12월까지 기준금리 상단의 값인데, 저게 현시점에서 75bp를 더 내린다라고 보는 데이터로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9월 FOMC 끝나고 나서도 시장에서 그래도 한번 50bp 더 내려주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끝에 빨간색으로 9월 고용 선 그었다시피, 9월 고용 발표 이후에는 지금 그 전망은 완전히 후퇴되고 이제는 그냥 50bp 인하 정도가 컨센서스가 되지 않을까? 이쪽으로 분위기가 좀 많이 옮겨갔다고 보고 있어요.

가운데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보시면 그래프들이 수시로 왔다갔다 지그재그 변하잖아요. 이게 시장의 장단들이 계속 변한다는 거고, 여기서 우리는 어디에 장단을 맞춰야 되냐고 했을 때 저는 지금 최근에 확률이 올라오고 있는 저 분홍색 선, 연말까지 총 50bp나 이렇게 하는 것이 맞지 11월이나 12월에 한 번 더 빅컷 해줄 거다 아니면 11월에 동결하고 12월에 25bp 정도 할 거다, 이런 식의 전망을 기본적인 시나리오로 가져가는 전략은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이 말씀을 드리고자 차트를 갖고 왔습니다.

권애리 기자 : 11월과 12월에 한 계단씩만 내려간다고 해도 사실 올해 안에 이미 다해서 1%p를 내리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빅컷에 대한 기대감은 거의 증발했지만, 또 그대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처럼 동결까지 나올 거 같진 않다, 이대로라고 하면 그야말로 미국의 경기가 완만하게, 크게 넘어지는 모습 없이 하강을 하면서 한 계단 한 계단 금리가 내려가는 모습이 나올 것 같다고 정리를 해 주셨고요.

오히려 지금 11월에 만약 빅컷이 나온다면 이제 진짜 우리가 모르는 뭔가가 있다고 하면서 주식시장이 출렁일 가능성이 훨씬 크다 이렇게 봐주셨습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이 일각에서는 지금 뉴욕 증시에서는 재미 볼 거 다 봤다. 중국으로 가야 될 때가 아니냐 이런 얘기도 많이 나오더라고요.

한지영 연구원 : 중국 이야기 많이 하죠. 조회수도 확실히 중국 쪽하면 잘 나오더라고요. 중국이 부양책 발표한 게 9월 24일이거든요. 주간 단위로 해서 2주 동안의 중국 증시 수익률 계산해 보니까 상해가 한 20프로 올랐고 심천이 30프로 올랐고 홍콩 항셍이 25프로 올랐어요. 이게 개별 종목이 오른 게 아니라 한 국가의 증시가 2주 만에 20프로 이상 폭등을 하니까 관심 안 가지면 이상하죠. 따라붙어야 된다는 생각들도 얼마든지 해볼 수가 있는 거죠. 그런데 이제는 따라붙기엔 좀 늦었다. 트레이딩 관점으로 보는 것이 좀 타당하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 : 단기 트레이딩 관점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 진짜 2주 전에 아직까지는 중국의 부양책에 대해서 갸우뚱 하던 시절에 잠깐 들어갔다 빠지시는 거 아니면 지금 들어가시는 건 좀 위험하다. 왜 그렇게 보고 계신지 좀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한지영 연구원 : 일단 주가 자체가

권애리 기자 : 너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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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연구원 : 단기간에. 그리고 중간중간에 부양책이 계속 나온다고 하는데 그래프 왼쪽이 중국의 경기 모멘텀 지수랑 그다음에 유로존의 경기 모멘텀 지수인데 유로존과 중국 경기는 같이 가요, 경제 의존도가 서로 높다 보니까. 그런데 최근에 저 지수가 2개 다 반등 하면서 모멘텀 악화됐던 것에서 벗어나서 이제 반전, 위쪽으로 올라가는 거 아니야. 이 기대감을 주입시키는 자리에 위치해 있긴 해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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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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