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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박근혜 조사]“대통령님” “검사님” 호칭…서울지검 1001호 조사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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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죄 피의자로 검찰에 소환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호칭은 ‘대통령’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다른 공범들에 대한 대질조사를 염두에 두고 최순실씨(61)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에게 소환장을 보냈지만 모두 불응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21일 “오전 조사 직전 가진 티타임 때 호칭은 ‘대통령님’이라고 했다”면서 “조사 과정에서도 적절하게 ‘대통령님’ 또는 ‘대통령께서’라고 호칭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을 조사하고 있는 한웅재 부장검사를 상대로 ‘검사님’이라고 부르고 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도중 호칭은 ‘대통령’이라고 할지라도 피의자 신문조서에는 ‘피의자’로 기재가 된다.

이날 오전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노태우·전두환·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피의자 조사를 받는 4번째 전직 대통령이다. 검찰이 조사를 추진한 지 129일 만, 헌법재판소에서 파면이 결정된 지 11일 만이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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