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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부산대통령’ 발언 오거돈 “부산서 전국 평균 이상 지지하자는 순수한 차원의 이야기”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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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 부산선대위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부산대통령’ 발언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오 위원장은 21일 “부산대통령 발언이 왜곡되고 있다. 나는 오직 이번 대선에서 부산이 문재인 후보에 대해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순수한 마음에서 호소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호남의 압도적 지지에도 불구하고, 108만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패배하지 않았느냐”며 “당시 패배의 이유를 분석해보니 부산·울산·경남에서 부족한 111만표가 더욱 뼈아프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표심이 적극 화답해야 호남의 압도적 지지가, 승리하는 지지로 완성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지역구도를 타파하고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받는 역사상 최초의 대통령을 만들어 통합의 시대를 열어가자는 취지를 알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대통령’이라는 표현만 떼놓고 보면 다른 지역유권자들에게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지적은 깊이 새기고, 부산발전을 위해서 했던 말들이 문재인 후보에게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 위원장은 지난 19일 부산선대위 발족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번 부산 사람이 주체가 돼 부산 대통령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해 지역주의 조장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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