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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중동서 미국가는 비행기, 노트북 못 갖고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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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총 13개국 대상"…FT "중동 8개국 포함"

뉴스1

미국 정부가 중동 국가를 거치는 미국행 항공편 탑승객의 대형 전자기기 소지를 제한할 계획이라고 AFP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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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동 국가를 거치는 미국행 항공편 탑승객의 대형 전자기기 소지를 제한한다고 2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오직 휴대폰과 의료용 기기만 기내 소지가 가능하며, 휴대폰보다 크기가 큰 노트북 등은 기내 반입이 불가능하다.

이날 사우디항공과 로열요르단항공은 트위터를 통해 고객들에게 이 같은 사항을 알렸다. 로열요르단항공은 오는 21일부터 노트북·태블릿·카메라·DVD플레이어 등 모든 기기들이 이번 규제 대상에 오른다고 전했다. 현재 로열요르단항공은 트위터 게시글을 삭제했다.

CNN에 따르면 이번 규제는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AQAP)의 위협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AQAP는 그동안 상업용 항공기를 타깃으로 금속 함량이 적거나 아예 없는 폭탄 개발을 해 왔다. 한 소식통은 최근 예멘 주재 미 특수부태가 수집한 정보가 우려를 키웠다고 전했다 .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집트·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아랍 에미레이트 등 중동 8개국이 규제 국가에 포함된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총 13개국이 규제 대상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하지 않았다. 국토안보부(DHS)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잠재적 안보 조치에 대해 알릴 사항이 없다"며 "다만 적절한 시기에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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