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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울산시장·동구청장 터널 요금인상 입장 명확히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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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의회 이생환 홍철호 의원 기자회견

뉴스1

동구의회 이생환 홍철호 의원은 21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울산시장과 권명호 동구청장은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 요금 인상과 관련한 입장을 명확히 하라"고 촉구했다. 2007.3.21/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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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동구의회 이생환 홍철호 의원은 21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울산시장과 권명호 동구청장은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 요금 인상과 관련한 입장을 명확히 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현재 동구주민들이 외면하고 있는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 요금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최초 울산시가 직접 건설했어야 할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을 민자사업으로 공사하는 바람에 내집 들어오는 입구를 날마다 통행료를 내고 다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시는 최소한 의회에 이야기도 하지 않고 갑작스럽게 벼락 요금 인상을 발표했다"며 "따라서 울산시는 동구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통행요금 인상을 강행하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동구주민들의 우려를 전달하기 위해 수차례 시장 면담을 공식적으로 요청했음에도 일방적으로 거부했다"며 "20일 시장과 권명호 동구청장 사이에 오고 간 울산대교, 염포산터널 통행요금인상 건과 관련한 내용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장과 동구청장은 요금 인상과 관련해 명확하게 동구주민들에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밀실행정 속에서 동구청장이 요금인상에 동의해 준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홍 의원은 "앞으로 울산시를 상대로 요금인상 중단과 염포산터널 요금 무료화를 위해 물러남 없이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울산시는 내달 1일부터 염포산터널 구간 통행료를 500원에서 600원으로 인상, 울산대교 등 나머지 구간도 20% 가량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동구의회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권명호 동구청장은 "20일 김기현 시장과 동구출신 시의원 3명 등 5명이 한 자리에 앉아 통행요금 인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며 "이 자리에서 동구의 경제가 어렵고 주민들도 요금 인상에 대해 부정적이어서 장기적으로는 모르겠으나 당분간 동결하는 것이 옳다는 동구 주민의 바람을 전했다"고 밝혔다.

권 청장은 또 "시장, 시의원들과 함께 공개된 논의를 한 것을 두고 밀실 행정, 요금인상 동의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

20일 박 청장과의 만남에서 김기현 울산시장은 "동구 주민들의 요금 동결 바람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민자사업이라는 태생적 한계가 있어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대교 민자 주체인 '울산하버브릿지'와 깊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byna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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