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9 (수)

`봄개편` 봉만대 "EBS 性프로 출연…48년을 기다렸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봉만대 감독이 성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까칠남녀'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박미선 서유리 조혜련 봉만대 예나 레이첼이 참석한 2017 EBS 편성 설명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까칠남녀'를 연출하는 김민지 PD는 이날 "성에 대한 주제를 남녀 출연자들과 풀어보는 프로그램이다. EBS에서 용기를 내 본격적으로 젠더 이슈를 다룬다"고 말했다.

이어 박미선은 "처음 도전하는 장르여서 기대 되면서도 걱정도 됐다"며 "'EBS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직설적인 단어가 오갔다. 30년 방송 활동하면서 처음 해보는 방송이었다"고 말했다.

서유리는 "첫 녹화를 할 때 순간순간 놀랐다. 스무 살 이후로 집안 가장으로 사회 전선에 뛰어들어 일을 하면서 느꼈던 여성이어서 얻은 이점과 불평등을 생각하면서 출연하고 있다. 유익하고 재밌는 강의인 듯하다. 성평등 주제에 관심이 커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봉 감독은 "이런 방송을 위해 48년을 기다렸다. 공개적으로 EBS에서 프로그램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공감했다. 앞으로 아름다운 세상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그는 "2시간 동안 녹화를 하다가 15분 쉬는 시간이 있었다. 그 시간이 더 솔직했다. 특정 언어가 난무했다. 48년 동안 애로와 함께 살아왔지만, '이래도 되나'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야생의 길'(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은 김국진이 자연 현장에서 전하는 다큐멘터리이고, '까칠남녀'(월요일 오후 11시 35분)는 봉만대 서유리 등이 출연해 성(性)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예나 레이철이 비밀요원으로 등장하는 '동요 구출 작전'(목·금요일 오전 8시 5분)은 아이들이 친숙하게 동요와 만날 수 있도록 돕는다. '잉글리시 클리닉'(매일 오후 7시)은 조혜련과 영어 울렁증을 극복하는 EBS라디오 방송이다.

in999@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