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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한-베트남 외교장관 회담…"北 핵·미사일 도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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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김정남 사건 규탄…말레이에 조사 협조"

뉴스1

외교부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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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베트남을 공식 방문해 팜 빙 밍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양국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북한 문제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21일 양측이 북한의 지속적 도발이 동북아뿐만 아니라 동남아를 포함한 아태지역, 나아가 전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베트남이 안보리 결의 2321호에 따라 북한과의 과학기술 협력 등을 자제하고 북한산 석탄 수입을 계속 제한하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베트남 측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을 지지하고, 핵 실험 및 미사일 발사에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면서, 유엔 안보리의 북한 관련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선 북한이 동남아 국가들의 호의를 악용해 타국 주권을 침해하고 국제적으로 금지된 화학무기를 사용해 반인륜적 반인권적 범죄 행위를 자행했음을 강조했다.

이에 베트남 측은 국제적으로 금지된 화학무기가 사용된 이번 암살 사건을 규탄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 관계당국과도 협조해 조사 중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화학무기 보유 및 사용 등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양측은 지난 2015년 12월 발효된 한-베트남 FTA 등에 힘입어 양국 교역액이 전년대비 20% 증가해 450억불을 돌파한 것을 평가하며, 2020년까지 양국 교역액 1000억불 달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내후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를 한층 더 격상시킬 수 있도록 수교 25주년을 계기로 응웬 쑤언 푹 총리의 방한 추진 등 양국간 고위급 교류를 더욱 활성화 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편 윤 장관은 이번 베트남 방문 중 응웬 쑤언 푹 총리를 예방하고, 양국관계 강화 방안, 한반도 정세 및 실질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greena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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