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8 (화)

미세먼지 아닙니다, 이제 부유먼지 라고 불러주세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세먼지(PM10)는 '부유먼지'로 초미세먼지(PM2.5)는 '미세먼지'로 명칭이 변경된다.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명칭으로 통일하기 위한 조치다.

전자신문

미세먼지로 뒤덮힌 서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환경부는 21일 기존 미세먼지는 '부유먼지'로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부유먼지는 국제사회에서 PM10을 일컫는 용어다. 부유먼지와 미세먼지를 함께 아우르는 용어로는 '흡입성 먼지'를 채택했다.

앞서 대기환경학회는 국제사회와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명칭 혼선 문제를 제기하며 개명을 요구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홍영표 의원은 미세먼지 용어를 변경하기 위해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었다. 환경부는 홍영표 의원실과 협의해 대기환경학회 회원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결과를 개정안에 반영하기로 하면서 명칭 변경이 이뤄졌다.

환경부는 또 최근 19~21일 미세먼지 경보 상황과 관련 발령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미발령 됐다고 밝혔다. 비상저감조치 발령요건은 수도권 9개 경보권역 중 한 곳이라도 PM2.5 주의보가 발령되는 것, 당일 16시간(0~16시) 지속적으로 미세먼지가 나쁜 경우, 다음날 수도권 4개 예보 권역 중 한 곳이라도 3시간 이상 '매우 나쁨' 예보 등 세 가지다.

환경부에 따르면 19일은 두 가지 요건은 충족했지만, 기본요건인 발령 당일 18일 17시에 주의보가 발령된 곳이 한 곳도 없었다. 환경부는 당일(18일) 비상저감조치 결정 당시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으로, 대기가 양호한 상태에서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할 경우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