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온실가스 통계 지침 작업에 국내 전문가 4인 참여

기상청은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방법론 가이드라인' 2019년 개정판 저자로 국내 전문가 4명이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가이드라인은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발간하는 온실가스 목록 방법론 보고서다. 국가별 온실가스 통계를 산정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을 산출하는 지침을 담고 있다. 2006년 처음 발간된 이 보고서는 일반 지침과 에너지, 산업, 농업·임업·기타 토지사용, 폐기물 등 분야를 다루며 총 5권으로 구성됐다.

개정판 참여 저자는 우정헌 건국대 신기술융합학과 교수(일반지침), 유영숙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산업), 전의찬 세종대 환경에너지공간 융합학과 교수와 김승도 한림대 환경생명공학과 교수(폐기물)다.

기상청은 IPCC가 전문성과 경험, 성별, 대륙별 분포 등을 고려해 저자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개정판 초안은 세계 전문가와 정부 검토를 거쳐 2019년 5월 열리는 제49차 IPCC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은 뒤 발간된다.

기상청 로고.

고윤화 기상청장은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 투명성이 강조되고 있어 IPCC 보고서 효용가치가 더 높아졌다”며 “국내 전문가 참여로 온실가스 감축 관련 국가 위상이 상승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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