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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팝인터뷰①]'보통사람' 장혁 "파트너 손현주, 내 인생의 롤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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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장혁 / 싸이더스HQ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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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장혁(40)이 손현주와 함께 '보통사람'에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그에게 손현주는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은 목표지점이다.

영화 '보통사람'(감독 김봉한/제작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한 장혁의 인터뷰가 21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손현주)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 장혁은 안기부 실장 규남 역을 맡았다. 최연소 사법시험 합격에 탄탄대로만 달려온 인생이다. 군사독재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공작에 앞장서는 인물이다.

1997년 SBS 드라마 '모델'로 데뷔한 장혁은 올해 20년차다. 한때는 '발연기' 소리를 들을 정도로 곤욕을 치르던 때도 있었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절치부심으로 믿고 보는 배우가 됐다. 연기를 임하는 진지한 태도와 성실함은 현장 관계자들이 꼽는 그의 롱런 비결이다.

이에 비례해 히트작 역시 상당하다. 수많은 청춘스타들을 배출한 KBS 2TV '학교' 시리즈를 시작으로 '명랑소녀 성공기'(2002) '고맙습니다'(2007) '뿌리깊은 나무'(2011) '빛나거나 미치거나'(2015) '장사의 신- 객주 2015(2015) 등에 출연했다. 특히나 '추노'(2010)로는 연기대상을 받았다. 또한 OCN '보이스'에서는 무진혁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홈런을 날렸다.

스크린에서도 꾸준했다. '짱'(1998)을 시작으로 'S 다이어리'(2004) '감기'(2013) '순수의 시대'(2015)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엔 1980년대 군사독재시절을 다룬 '보통사람'이다. 흔히 악역하면 강렬함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하지만 장혁은 묵묵히 이야기의 한축을 차지하는 걸 택했다. 그래서 더욱 위협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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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통사람' 스틸 / 오퍼스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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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은 "안타고니스트는 세번째다. 반전을 주는 것도 물론 재미있다. 두번째가 '순수의 시대'였다. 우리가 다 아는 이방원이란 인물의 권위와 권력보다는 개인적으로 색을 내보고 싶었다. 아버지에 대한 연민과 날 좀 믿어줬으면 하는 소망에 대한 것이었다. 비뚤어진 게 아니었지만, 채워지지 않은 느낌을 원했다. 아무튼 두 캐릭터 다 역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이번 캐릭터는 달랐다. 극 중 여자를 때리는 장면이 등장한다. 근데 그게 한 번 나오니까 긴장감이 유지가 되더라. 그래서 힘을 빼고 가만히 있어도 되더라. 다른 배우들이 역동적인 부분들을 해줬기 때문에 역반응이 있어서 좋았다"라고 했다. 장혁은 "작품으로서 만족도를 떠나서 영화 자체가 묵직하게 다가오더라"며 변신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손현주와 함께한 사실이 기뻤다고. 평소 두 사람은 친분이 있지만, 함께 작업을 한 '보통사람'은 남다른 의미였다. 그는 손현주에 대해 "인생의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장혁은 "'저 나이가 되면 저런 선배가 되어야지' 생각했다. 내가 30대 초반에 손현주를 만났는데, 그때 그가 지금의 내 나이였다. 내가 손현주처럼 후배들을 챙길 수 있을까 싶더라. 현장에서 어떤 배우를 만나서 작업한다는 게 내겐 큰 부분이다. (손현주와는)같이 맥주도 한 잔 하면서 촬영했다. 사적인 자리에서는 그런 적이 있지만, 일적인 자리에서도 그래보고 싶었다. 시기가 공교롭게 딱 맞아떨어졌다"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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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혁 / 싸이더스HQ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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