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스타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금호타이어 인수 후 현재 금호타이어 임직원에 대해 고용을 승계 및 유지하며 금호타이어의 기업가치 제고 및 지속성장을 위해 지역인재를 더 채용하겠다는 방침을 채권단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더블스타는 “고용승계 및 지역인재 추가 채용 계획은 금호타이어에 대한 즉각적이고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조치의 일환”이라며 “금호타이어의 최대주주가 된 이후에도 독립 경영 체제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더블스타는 “일련의 혁신 경험과 중국 시장에서의 명성 및 영향력으로 금호타이어가 겪고 있는 경영난과 관리 측면의 문제해결에 효과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이라면서 “승용차용 타이어의 강자인 금호타이어와 더블스타가 보유하고 있는 트럭·버스용 타이어 생산의 강점이 합쳐지면, 인수 후 양사는 글로벌 타이어 업계 10위권 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켜 향후 글로벌 TOP 5 도약을 목표로 제시했다”며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는 양사의 임직원은 물론 주주, 고객, 글로벌 타이어 업계까지 윈윈 효과를 주고, 더 나아가 전 사회의 이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블스타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금호타이어 지분 42.01%를 9550억원에 매수하기로 하고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채권단의 내용증명이 우체국에 접수된 지난 14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30일 이내에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최대 주주가 된다.
하지만 최근 박 회장이 컨소시엄을 통한 우선매수권 행사를 허용하지 않으면 소송을 걸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컨소시엄 방식의 우선매수권 허용 여부를 묻는 안건을 서면 부의했다. 답변시한은 22일까지다.
또한 호남을 기반으로 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유력 대선 후보들이 금호타이어를 중국업체에 매각하는 것에 대해 ‘제2의 쌍용차’ 사태를 거론하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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