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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육아휴직 이용률 10% 늘면 기업 이윤은 3.2%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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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육아휴직 이용률이 증가할수록 기업 이윤이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민관합동 여성인재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태스크포스 주최로 21일 오후 열리는 ‘아빠의 육아참여 활성화와 일·가정 양립 세미나’에서 홍민기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할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의 효과’ 연구에 따르면, 육아휴직 이용률이 10% 증가할수록 직원 1인당 이윤이 3.2%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 이용률은 대상자 가운데 해당 연도에 육아휴직을 이용한 여성의 비율을, 이윤은 영업이익을 뜻한다.

홍 연구위원은 고용노동부의 2005년~2013년 사업체패널 자료와 고용보험 DB 등을 통해 육아휴직 이용률과 이윤·매출·인건비의 관계를 분석했으며, 단순 상관관계 대신 인과관계를 추정하기 위한 연구방법을 이용했다. 이윤 외에 매출과 인건비는 육아휴직 이용률과 인과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홍 연구위원은 발제문에서 “육아휴직은 이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고, 적어도 육아휴직이 이윤과 매출, 인건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문강분 행복한일연구소 대표가 남성 육아휴직 현황과 과제에 대해서 발표한다. 올해 1월 국내 대기업 최초로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을 의무화해 화제가 된 롯데그룹의 사례도 소개된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1∼2월 대상자 10명 중 7명이 육아휴직을 썼고 나머지는 2년 이내에 사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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