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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신동빈 "힘든 상황이지만, 한국 도약에 보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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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3일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2021년까지 500만명 해외 관광객 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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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불꽃쇼 이미지 /사진제공=롯데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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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롯데월드타워가 그랜드 오픈한다. 1987년 사업지 선정 후 30여년 만에 한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우뚝 설 예정으로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물산은 21일 오는 4월3일 롯데월드타워를 그랜드 오픈한다고 밝혔다.

롯데월드타워의 최상부인 117층부터 123층까지는 전망대인 '서울스카이'(SEOUL SKY)가 들어서며, 108층부터 114층까지 7개 층은 1개 층을 모두 사용하는 프라이빗 오피스인 '프리미어7'(PRIMRE 7)이 들어선다. 76층부터 101층까지는 국내 최고 높이, 최고급 호텔인 '시그니엘서울'(SIGNIEL SEOUL)이, 42층부터 71층은 업무와 사교, 거주와 휴식을 겸하는 '시그니엘 레지던스'(SIGNIEL RESIDENCE) 223세대가 분양 진행 중이다.

14층부터 38층까지는 다국적 기업들을 유치해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가 될 '프라임 오피스'(PRIME OFFICE)로 구성되며, 롯데물산은 지난달 13일 최초로 19층에 입주하기도 했다. 롯데그룹 경영혁신실 및 BU, 롯데케미칼 본사도 14층부터 18층에 이전 예정이다. 1층부터 12층까지는 로비이자 원스탑 리빙이 가능한 '포디움'(PODIUM)으로 금융센터, 메디컬센터, 피트니스센터 및 갤러리 등이 입점 예정이다. 기존 롯데월드몰 8층과 9층에는 면세점이 확장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월드타워 건설에 쓰인 5만톤의 철골은 파리의 에펠탑 7개를 지을 수 있는 양이며, 사용된 22만㎥의 콘크리트로는 32평형(105㎡) 아파트 3500 세대를 지을 수 있다.

단지 전체의 연면적은 80만m2로 축구 경기장(가로 105m*세로 68m) 115개를 합친 규모며, 75만톤의 타워 무게는 서울시 인구 1천만 명(75kg 기준)과 맞먹는다. 타워 123층 전망대(500m)인 서울스카이에서는 맑은 날이면 서쪽으로 50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인천 앞바다나 송도 신도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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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엘 서울 로얄 스위트 /사진제공=롯데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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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시민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퍼스트 랜드마크로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한 층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곳을 찾는 모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랜드마크로 기억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총 4조원 가량을 투자한 롯데월드타워는 건설 단계에서 일 평균 3500여 명의 근로자가 투입됐다. 취업유발인원도 2만1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창출되는 경제효과만 연간 약 1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롯데 측은 롯데월드타워 오픈 후 2021년까지 연평균 500만 명의 해외 관광객들을 불러 모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을 모두 합치면 연간 5000만 명 이상이 롯데월드타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월드타워는 1987년 사업지 선정 이후 2010년 11월 착공해 연인원 500만명 이상이 투입됐다. 지난달 9일 서울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을 때까지 만 6년 3개월, 2280일이 걸렸다. 일반적으로 수익성이 없는 초고층 프로젝트가 공적 차원이 아니라 민간기업 주도로 진행된 경우도 찾아보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롯데물산의 박 대표는 "'서울에 오면 고궁만 보여줄 수 없다, 세계적인 명소 하나쯤 있어야 뉴욕이나 파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고 평소 신 총괄회장이 강조해왔다"며 "1889년 지어진 에펠탑은 건설 초기 수 많은 지식인과 예술가의 반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유럽관광의 중심을 런던에서 파리로 바꾸었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 오픈을 기념해 세계적 수준의 불꽃축제 행사도 진행된다.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는 연출 시간이 11분으로 새해맞이 불꽃 쇼로 유명한 대만 타이베이 101 타워(5분),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10분)보다도 길다. 재즈, 팝 등 총 8 곡의 음악에 맞춰 롯데월드타워 건물에서 진행되는 타워 불꽃과 석촌호수 서호에서 연출되는 뮤지컬 불꽃이 마련됐다.

불꽃쇼 관람은 석촌호수에 위치한 수변무대와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 마련된 총 1만여 석 외에도 석촌호수 일대, 올림픽공원, 한강공원, 뚝섬유원지, 한강유람선 등 서울 시내 타워 조망이 가능한 곳 어디에서든 즐길 수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이지만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보탬이 되고 국민들이 희망찬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화합의 불꽃을 올리려고 한다"고 불꽃 축제 추진 배경과 그랜드 오프닝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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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 전경 /사진제공=롯데월드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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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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