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엘로카펫' 관내 전 초등학교 앞 확대·설치

(이천=국제뉴스) 김덕기 기자 = 경기도 이천시는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예방과 어린이 보행자 안전을 위해 학교정문 앞 도로상에 '안전 옐로카펫(어린이 보호구역 정비 표준모델)'를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안전 옐로카펫'은 어린이가 횡단보도 이용 시 안전하게 대기할 수 있는 보호 존(Zone)으로 어린이들이 운전자의 시야에 쉽게 인식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표지이다.

표지는 원색적이고 채도가 높은 노란색을 기본 색상으로 정해 신호가 바뀌어도 어린이들이 차도에 진입하는 시간을 늦출 수 있고, 시야를 넓혀 주변에서 오는 차량들을 잘 볼 수 있게 함으로써 어린이가 보행 중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최근 실시한 옐로카펫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 효과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620명 중 '높음' 및 '매우 높음' 이라고 응답한 어린이가 446명(72%)으로 나타나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어린이 비율이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매우 높았다.

또한 옐로카펫 설치 확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0%가 '찬성' 또는 '매우 찬성'이라고 답했다.

주행실험 결과 옐로카펫이 설치된 횡단보도를 운행하는 차량의 평균속도는 진입 전 19.4km/h였으며, 진입 후 16.0km/h로 3.4km/h(17.5%) 감속을 보였다.

옐로카펫 설치 횡단보도 건너편의 경우에도 진입 전 22.2km/h에서 진입 후에는 19.1km/h로 3.1km/h(14.0%) 감속하는 등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 옐로카펫 설치 효과가 입증됐다.

이천시 조병돈 시장은 "작년 스쿨존에 어린이 보행안전시설인 '노란발자국' 22개소와 '옐로카펫' 2개를 설치했다"면서, "올해는 이 숫자를 점차적으로 확대해 전 지역의 초등학교 보호구역에 설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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