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따라갔던 정체불명의 트럭..."적폐청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차량 이동 행렬에 갑자기 등장한 시위 차량. [사진 SBS 생방송 화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전 삼성동 자택을 나와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해 조사를 받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이 탄 차량에 가까이 따라붙어 시위를 한 차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흰색 트럭은 박 전 대통령이 탄 차량과 행렬이 테헤란로와 강남대로를 통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등장했다. 시내버스 뒤에 바짝 붙어 서행하다 박 전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지나가자 옆에서 갑자기 등장한 것이다.

이 차량 위에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님! 삼성 앞에 떳떳하십니까?'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차량의 전면 유리에는 '범죄자 박근혜 즉각 구속하라'·'이재용을 구속하라' 등 시위 문구도 붙어 있었다.

이밖에 '적폐청산' 등 메시지가 쓰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대통령의 차량 이동이 실시간으로 보도된다는 점을 노리고 차량을 이용해 시위를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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