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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韓증시 'PER' 주요국 중 꼴찌…대형株도 저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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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주요 10개국 주가이익비율(PER) 비교

한국 PER, 미국(18.63), 인도(20.73) 절반 수준

코스피 사상최고가 기록한 6년전 대비 2.9 % ↓

같은 기간 美 PER 증가율은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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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매일 2조원 가까이 한국 주식 사재기를 하는 외국인 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주가이익비율(PER)이 주요국 대비 절반 수준으로 저평가된 까닭이다.

21일 한국 거래소가 미국, 일본 등 주요 10개국 증시를 비교한 결과 한국증시의 PER는 17일 현재 9.84로 주요국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최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2011년 5월2일 2229.96)에 근접했음에도 PER는 당시(10.50)에 비해 낮게 형성돼 있다. 반면 해외 주요국 PER는 코스피 사상 최고치 시점에 비해 대부분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사상 최고치 시점 대비 미국과 한국 PER를 비교하면 당시는 3.40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8.79로 격차가 두 배 넘게 벌어졌다. 당시 미국 S&P지수 기준 PER는 12.78이었지만 현재는 18.63으로 74.7% 증가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2.9% 감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 사상 최고치 시점 대비 주요국 지수는 대부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코스피 지수만 하락하면서 장기적인 박스권을 형성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증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 PER도 미국의 유사한 종목에 비해 크게 낮아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다.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SK텔레콤(017670) 등은 유사 업종 미국 종목에 비해 PER가 절반 수준이다. 같은 기간 미국의 시총 상위 종목은 높은 주가상승률을 나타낸 반면 한국 시총 상위 종목 주가는 미국에 비해 낮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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