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춘천 수돗물 취수원 소양호로 이전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강원 춘천시의 주요 수돗물 취수원이 소양호로 이전된다.

춘천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140억원을 들여 현재 동면 세월교 근처에 있는 취수시설을 소양호 안으로 이전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연중 깨끗한 수돗물 원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취·정수 시설의 운영비를 절감하기 위한 것이다.

경향신문

소양강댐 전경. │춘천시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수돗물 원수는 세월교 부근 소양강댐 발전 방류수를 쓰고 있다.

하지만 가뭄이 지속되거나, 흙탕물이 유입되는 장마철엔 원수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또 취수원이 해발 75m의 저지대여서 고지대인 소양정수장(해발 170m)까지 물을 끌어올리는데 전기료가 많이 들고 있다.

새 취수원은 소양호 안에 항상 맑은 물 층을 이루는 수심이다.

소양호는 가뭄을 제외하고는 평소 수위가 소양정수장 보다 높아 고도차에 의한 수압을 이용, 자연적으로 물을 끌어 올 수 있다.

춘천시는 올해 상반기 중 수자원공사와 세부 협약을 맺고, 수도사업 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종구 춘천시 상수도시설과장은 “소양강댐에서 소양취수장까지 2.7㎞의 취수 관로를 설치하면 안정적으로 맑은 원수를 끌어올 수 있을뿐 아니라 전기료 등 운영비용도 줄일 수 있어 취수원 이전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