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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1년 중 색조화장품 가장 많이 팔리는 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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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는 동시에 꽃샘추위 등으로 일교차가 커지는 3월 색조화장품 매출이 크게 신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색조화장품은 의류나 가방, 구두 등 다른 패션아이템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가장 빨리 봄을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AK몰에 따르면 지난해 월별 화장품 매출 분석 결과, 1년 중 2~4월에 색조화장품의 매출 신장률과 판매량 신장률이 모두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신장률은 3월(123%)이 가장 높았고, 판매량 신장률은 2월(142%)이 가장 높아 주로 봄 시즌을 앞두고 색조화장품 구매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과 4월 여성고객의 구매 상위 10개 제품들을 살펴보면 10개 중 7~8개 제품이 모두 색조화장품이었다. 입생로랑, 베네피트, 랑콤, VDL 등의 다양한 핑크빛 립 제품과 아이섀도 제품이 주를 이뤘고, 베이스 기능이 있는 자외선차단제도 이름을 올렸다.

재미있는 사실은 봄이 오면 남성들의 색조화장품 구매도 늘어난다는 점이다. 지난해 3월과 4월 남성고객의 구매 상위 10개 제품에도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쿠션제품과 남성용 비비크림 등이 다수 포함됐다.

실제 2014년부터 최근 3년간 AK몰 남성고객의 화장품 매출은 7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AK몰 관계자는 “일교차가 크고 꽃샘추위가 가시지 않는 3월까지는 의류보다 메이크업 제품 구매로 봄을 먼저 느끼려는 고객들이 많다”면서 “최근 남성들도 기초화장품뿐 아니라 색조화장품에 관심을 갖고 구매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3월 색조 화장품 판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립메이크업 제품 역시 판매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의 올 3월 1일부터 13일까지 립메이크업 카테고리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장품 중 립제품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계절 분위기 낼 수 있는 대표적 가성비 아이템으로, 매년 봄 시즌때마다 다수의 브랜드에서 신제품을 출시하며 매출 신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 봄엔 ‘레드립’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봄철 파스텔톤 컬러 찾는 고객들 증가하며 레드코랄, 핑크코랄, 자몽코랄, 로즈코랄 등 다양한 ‘코랄’ 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하늘 아래 같은 색조 없다’는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코랄컬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지난해 매트한 제형의 립제품이 열풍이었다면 올봄엔 가볍고, 보송보송한 마무리를 주는 제형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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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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