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대변인은 "헌정 사상 네 번째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최초 탄핵 대통령으로서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원했지만 형식적인 입장만을 밝힌 채 검찰청사로 향했다"며 박 전 대통령의 탄핵 후 행보를 강하게 꼬집었다.
그러면서 "작금의 국정농단 사태의 당사자로서 국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죄의 마음을 표명하지 않은 데 대해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비판의 입장을 전했다.
이어 "박 前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검찰 수사 및 특별검사의 소환을 받았지만 이에 응하지 않았다"며 "헌법재판소에도 출석할 기회가 있었지만 응하지 않으며 국민들에게 말할 수 없는 큰 실망을 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른정당은 박 前 대통령이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더불어 검찰을 향해서도 원칙대로 수사해 줄 것을 강조했다.
오 대변인은 "박 前 대통령은 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기 바란다"며 "이번 검찰조사는 박 前 대통령이 진실을 밝힐 마지막 기회이며, 국정농단을 초래한 대통령으로써 국민들에게 할 수 있는 마지막 도리"라고 했다.
아울러, "검찰 역시 여론과 정치권의 동향에 좌고우면 하지 말고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길 바란다"며 "죄가 명백하다면 공소장을 통해 말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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