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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포토라인 선 朴 전 대통령, 檢 출석…"성실히 조사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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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송가영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탄핵된 이후 11일만에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는다.박 전 대통령은 사저로 퇴거당시 입었던 네이비색 코트를 입고 오전 9시23분 검찰에 출석해 포토라인에 섰다.

포토라인에 선 박 전 대통령은 별다른 메시지 없이 "국민여러분께 송구하고 사죄드린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한후 청사안으로 들어갔다.

당초 박 전 대통령은 검사들이 이용하는 엘레베이터를 이용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반인이 사용하는 엘레베이터를 사용해 10층으로 향했다.

우선 중앙지검 사무총장이 박 전 대통령을 안내해 1002호실에서 노승권 1차장 검사와 10여분간의 티타임을 가지고 이 자리에 유영하 정장현 변호사가 동석했다.

노 검사는 박 전 대통령에 조사일정, 진행방식 등을 설명하고 "진상규명이 잘 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라"라고 전했고 박 전 대통령은 "성실히 임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전 9시35분부터 1001호실에서 한웅재 부장검사, 배석검사, 참여수사관 등 3명이 조사를 시작했고 유영하 정장현 변호사가 번갈아 가며 신문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변호인들의 반대로 영상녹화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재까지 박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는 총 13가지이다. 우선 비선진료 의혹에 따른 의료법 위반, 이미경 CJ부회장 퇴진 압력 의혹에 따른 강요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대기업에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요구하고 현대차에 최순실 지인 회사인 KD코퍼레이션에 납품계약을 지시한 강요 혐의가 있다.

KEB하나은행 인사청탁, 블랙리스트 작성지시 의혹, 친정부성향 특정단체에 68억원 특혜지원, 문화체육관광부 인사 개입에 따른 직권남용 혐의와 삼성그룹으로부터 뇌물을 수수받았다는 혐의다.

검찰은 청와대 압수수색이 불필요하다고 밝혀온 만큼 확실한 증거로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검찰이 청사출구 폐쇄, 취재진들의 몸수색을 진행하고 경찰은 청사 주변에 2천여명 규모의 병력을 배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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