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검찰, 박근혜 구속 여부 법·원칙 따라 결정해야"

"박근혜 검찰 출두 착잡…부끄럽고 참담하며 안타까운 하루"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김정률 기자 =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구속, 불구속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권이 수사에 대해 구속, 불구속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사법부나 검찰의 독립성을 (해할) 우려가 있는 언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검찰이 정치적인 상황 등을 고려하지 말고 좌고우면 없이 교과서적으로 구속, 불구속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주 권한대행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를 착잡한 심정으로 지켜봤다"며 "한국 현대사에서 부끄럽고 참담하며 안타까운 하루"라고 개탄했다.

또 "자연인 박근혜는 피의자로 형사 소송법상 진술 거부권, 즉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대한민국을 4년간 대표한 헌법과 법률의 수호자였기에 역사와 국민 앞에서 진실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정농단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24분쯤 검찰에 조사받기 위해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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