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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조배숙 "朴 전대통령, 피해자 행세는 국민분노 자극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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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것 사실대로 밝혀야"

뉴스1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뇌물수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받기위해 서울 삼성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17.3.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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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이원준 기자 = 조배숙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조사에 대해 "피해자 행세는 국민 분노를 자극할 뿐"이라며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것을 사실대로 밝혀야 한다. 그것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박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탄핵 판결을 승복하지도 않았다"며 "본인이 야기한 국정공백과 혼란에 대해서 사과 한마디 없었다. 박 전 대통령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락한 4번째 국가원수를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은 착잡하다. 박 전 대통령은 아직 혐의를 인정 안 하고 헌재 판결에 승복하지도 않았다. 국정공백과 혼란에 대해서 사과 한마디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에 가정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정치적 상상을 해본다. 이런 국정농단이 있어서도 안 되겠지만 지난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과정에서 여러가지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다면 새누리당이 다수당이 됐을 것이고, 그렇다면 청문회가 활발히 이뤄져 낱낱히 밝혀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봤다.

또한 "결국 박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철학이나 다양성을 수용하는 개방적인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태도가 없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너무 아쉽다"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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