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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아베, 다음달 하순 러시아 방문...러·일정상회담 열고 쿠릴4개섬 문제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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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다음달 말 러시아를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은 지난 20일 도쿄(東京)에서 열린 러·일 국방·외무장관(2+2)회의에서 다음달 하순 러·일 정상회담을 러시아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러·일 국방·외무장관 회의에는 일본에서 기시다 외무상과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이, 러시아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각각 참석했다.

다음달 열리는 러·일정상회담에서는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에서의 양국 공동경제활동에 대한 협의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공동경제활동의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압축해 나간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푸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민간분야의 투자액까지 포함해 모두 3000억엔(약 2조9733억원) 규모의 경제협력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아베 총리와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핵무기·미사일 개발 등 지역의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일 열린 러·일 국방·외무장관 회의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해 원칙적으로 공조한다는 방침을 확인하면서도 미국 미사일방어체계(MD)의 일본 배치 등 자국의 이해와 관련된 사안에서는 대립 양상을 보였다.

<도쿄|윤희일 특파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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