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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뿌리썩음병 시름시름’ 천년 상림숲 살리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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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이 고사목 발생 등으로 쇠퇴해가는 인공숲 ‘천년 상림’ 살리기에 나섰다.

함양군은 1억 9500만원을 들여 쇠퇴해가는 천년숲 상림을 다시 활기찬 숲으로 되살릴 ‘2017년 함양상림 생육환경 개선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최근 태림나무 종합병원과 계약체결을 완료하고 다음달까지 40일간 ‘2017년 함양상림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상림 상단부 죽장마을 인근에서 시작해 하단부까지 시행할 계획이라 작업 일정에 따라 구간별 공원 이용에 제한이 따를 수 있다.

경향신문

경남 함양군 함양읍 삼림숲 전경. |함양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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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먼저 상림 11만 7820㎡에 폭넓게 분포한 낙엽을 제거하고 고사목 64그루의 밑동을 자를 계획이다. 또 감염병 확산이 우려되는 15그루의 고사목은 뿌리까지 제거할 예정이다.

상림숲 산책로의 통풍을 가로막는 것으로 지목된 화살나무 164그루도 뿌리째 뽑아 나무가 없는 상림 윗마을로 옮기고, 8400㎡에 걸쳐있는 불필요할 정도로 촘촘히 자라는 낮은 나무는 솎아내는 식으로 지표식생정리를 할 예정이다.

상림숲에 건강한 토양환경을 만들기 위해 생명토와 생석회, 수산화나트륨 등을 사용해 각각 12.5㎡씩 3회에 걸쳐 토양이화학성개선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군은 지난해 10월 ‘상림수목쇠퇴 원인규명 최종보고회’를 통해 수목쇠퇴의 주원인이 아밀라리아 뿌리썩음병임을 밝혀내고 생육환경 개선을 위한 설계용역을 진행해 왔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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