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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그냥 쉬는' 청년 38만6000명, 4년만에 최대. 30대도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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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일할 능력은 있지만 그냥 일하지 않고 쉰 청년 인구가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불황에 더한 정치적 혼란으로 대기업 채용 규모가 크게 줄어들며 청년구직 활동도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1만1600명 늘어난 36만2000명이었다.

이는 2013년 2월(38만6000명) 이후 4년만에 최대치로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늘어난 것은 2015년 11월(6900명) 이후 15개월 만이다.

‘쉬었음’은 일할 능력이 있고 큰 병을 앓는 것도 아니지만, 그저 ‘막연히’ 쉬고 싶어서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통계상 실업자로도 분류되지 않는다.

청년층 연령대별로 보면 10·20대 ‘쉬었음’ 인구가 모두 예년보다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다. 20∼29세 ‘쉬었음’ 인구는 30만1000명으로 2월 기준으로 지난해(30만9000명)에 이어 2년 연속 30만 명대에 머물렀다.

2월 기준 20대 ‘쉬었음’ 인구가 2년 이상 30만 명대에 머문 것은 2011∼2013년 이후 3년 만이다. 15∼19세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2만명 늘어난 6만1000명을 기록, 2년 만에 다시 6만명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30대와 60대 ‘쉬었음’ 인구도 늘면서 전체 ‘쉬었음’ 인구는 2012년 2월(191만4000명) 이후 5년만에 최대치인 189만9000명까지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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