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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태사자 김형준, 쿠팡맨→CEO 됐다 “직원 3명, 연예계와 무관한 일 하는 중”(근황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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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유튜브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한 태사자 김형준. 사진 | 근황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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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아이돌 가수에서 쿠팡맨으로 극적인 인생 반전을 전했던 김형준이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1일 유튜브채널 ‘근황올림픽’에서 ‘오은영 만난 후 새 직장 출근 중…쿠팡 새벽배송 뛰던 태사자 리더, 놀라운 최신 근황’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지난 1997년 데뷔한 태사자의 리더 김형준은 꽃미남 아이돌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당시를 떠올린 김형준은 “사실 잘 될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멤버들은 좋았지만 그룹 이름이 너무 구리다 생각했다”라고 팩폭해 웃음을 자아냈다.

1집 ‘도’가 뜨거운 인기를 모았지만, 그와 별개로 실생활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그는 “밥값은 4000원을 못 넘겼다. 부산에서 행사 끝나고 멤버들이랑 1900원짜리 삼겹살 멤버당 2인분 시켜 먹고 배가 고파서 김치를 계속 구워 먹으면서 이게 뭔가 싶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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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한 태사자 김형준. 사진 | 근황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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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은 “사람들이 쟤는 예전에 인기 있었으니까 돈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그게 힘들었다. 쿠팡맨도 잠깐 하는 줄 아시더라. 그런데 3년 동안 하루에 200~300개씩 배달하며 진짜 열심히 일했다”라고 말했다.

새벽배송 초기만 해도 배송 단가가 높아 제법 짭짤한 수입을 올렸다고도 말했다. 그는 “한참 열심히 할 때 평균 1200원에 하루 200~300개 정도 배달했으니까 한 달에 대충 얼마 가져가는지가 나오지 않냐”라며 월평균 750만원 선의 수입을 공개했다.

태사자 활동이 끝나고 쉴 때 미국에 살고 있는 멤버를 보러 갔다는 김형준은 “거기서 우연히 만난 미국인 노부부가 산타모니카 해변을 캠핑카로 여행한다고 해서 동행했는데, 그 여행이 인생을 바꿨다. 그 전엔 나도 차는 벤츠 타고 강남에서 40평 집에서 살아야 하는 줄 알았는데, 달라졌다”라고 말했다.

최근에 김형준은 작은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예계와 관련 없는 일이라 최대한 신분을 숨기고 일하고 있다. 직원은 3명이고, 오전 11시쯤 출근해서 오후 7~8시 퇴근한다. 경기가 안 좋아서 역시 사업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싶다. 배달을 열심히 해야 하나 생각도 한다”라며 웃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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