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기고] 서해수호의 날을 아십니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제뉴스

국립315민주묘지관리소 김송은


국립315민주묘지관리소 김송은 서해수호의 날을 아냐고 묻는다면 많은 이들이 낯설어 할 것이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2002), 천안함 침몰사건(2010), 연평도 포격(2010) 등 서해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웅을 추모하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되새기고자 2016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제정하였으며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천안함 침몰 사건의 날짜(2010.3.26)를 기준으로 3월 넷째 주 금요일로 지정하였다.

2002년 6월 29일, 이날은 한일 월드컵 우리나라 마지막 경기인 터키와 3,4위 전이 펼쳐지던 날이다. 참수리 357호정 장병들은 월드컵에서 뜻밖의 성과에 들 떠 환호하는 4000만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북방한계선 근처에서 북한의 기습 포격에 필사적으로 싸우다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을 당했다.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근해에서는 경비하던 대한민국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북한의 기습 어뢰공격으로 두 동강나면서 침몰하였고 이로 인해 장병 40명이 사망하고 6명은 실종되었다.

이후 1년도 채 안된 2010년 11월 23일 북한은 우리의 정당한 포격 훈련을 트집 잡아 연평도 해병대 기지와 민간인 마을에 포탄 100여발을 발사했고, 이로 인해 해병대 장병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민간인은 2명 사망, 3명 중경상 그리고 가옥이 파괴되는 피해를 입혔다.

북한은 핵실험, 미사일 발사등 지속적으로 도발하고 있다. 북한에서 위협을 가하고 불안감을 고조시킬수록 우리는 하나된 마음으로 안보의식을 다지고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한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으며, 똑같은 희생이 생겨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세계유일 분단국가인 우리는 국민 모두의 의지와 단합된 애국심이 어느때 보다 절실하고 국민의 하나된 힘만이 최상의 안보이자 북한도발을 영원히 끊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항상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웅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헌신과 숭고한 정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삶을 누릴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며 나아가 비군사적 대비로 국가안보를 더욱 굳건히 다져야 할 것이다.

올해 3월 24일은 제2회 서해수호의 날로, 서해수호 호국영웅이 안장되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유가족들을 위로 하고 호국영웅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기념식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각 지역별로 기념식 및 안보결의 행사 등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서해수호의 날을 통해 국민 모두가 국가 안보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닫는 기회를 갖고 우리나라 서해를 수호하기 위해 싸웠던 이들의 희생을 절대 잊지 않기를 바래본다.

<저작권자 Copyright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