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면 사무소에서는 지난 17일 황명선 백운면장과 배구회원, 진안군 배구협회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백운면 '흰구름 실버배구팀' 창단식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곳 배구는 1999년 배구를 좋아하는 선후배들이 의기투합해 동호회를 구성해 운동을 시작한 이후 18년여 동안 주경야배(晝耕夜排) 한다는 마음으로 매주 두차례 이상 만나 실력을 키워왔다.
회원들은 낮에는 논과·밭,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밤에는 인근 초등학교 체육관을 빌려 연습하고 기술을 연마했다.
이 같은 꾸준한 노력으로 전북도지사배 배구대회에서 우승을 2번이나 했으며 군민의 날 배구대회 등에서 우승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회원들은 어렵고 힘든 조건에서도 열심히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신념이 생기면서 팀 창단을 서둘러 왔다.
회원들은 친목단체의 배구팀에서 벗어나 명실공히 군 지역을 대표하는 배구팀으로 성장하기 위해 50세 이상 15명으로 구성된 '흰구름 실버 시니어 배구단'을 창단하게 됐다.
코치를 맡은 김우성(39)씨는 농협 직원으로 경희대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정통 배구선수여서 더욱더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김 코치는 "어르신들이 할 수 있다는 의지가 강해 노력하면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구팀을 맡게 된 박진석(63) 회장은 "백운면을 전국에 알리고 건강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팀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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