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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2017 MWC] 더 빠르고 강해진 SKT LTE.. HD급 영화 15초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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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릭슨과 함께 MWC 현장서 신기술 시연
연내 '양자암호'기술 적용 철통보안 서비스 제공도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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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노키아와 '양자암호통신'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SK텔레콤 '퀀텀 테크 랩(Quantum Tech. Lab)' 연구원들이 양자암호통신 장비를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 바르셀로나(스페인)=김미희 기자】 SK텔레콤의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망이 빠르고 강력해진다.

올 상반기 중으로 두 시간 분량의 고화질(HD) 영화 한 편(1.7GB)을 15초 만에 내려 받아 볼 수 있도록 LTE망을 진화시켜, 현재 평균 4분 40초 가량 소요되는 영화 다운로드 시간이 2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또 연내 현존하는 최고의 통신망 보안기술인 '양자암호' 기술을 적용해 국방, 금융 등 민감한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사용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한다.

SK텔레콤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삼성전자, 에릭슨과 LTE 속도 진화의 마지막 단계인 'LTE-A 프로(LTE-Advanced Pro) 기술'을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5개 다른 주파수를 묶어 10차선 데이터고속도로 만든다

SK텔레콤은 우선 삼성전자와 세계 최초로 5개 주파수 대역을 묶어 하나의 주파수처럼 사용하는 '5밴드 CA(주파수 집성)기술'을 상용망에서 시연했다. 현재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가 표준화한 CA규격은 주파수 대역 5개까지이므로, 이번 5밴드 CA기술은 LTE의 최고 수준이다. 게다가 국내 이동통신사업자 중에서는 SK텔레콤이 유일하게 5개 주파수 대역을 보유하고 있어 '5밴드 CA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3개의 주파수 대역을 묶는 '3밴드 CA기술'과 '4x4 다중안테나 기술'을 결합해 상용망에서 최대 90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구현했다. '4x4 다중안테나(MIMO) 기술'은 데이터 송.수신에 각각 4개의 안테나를 동시에 활용, 기존보다 데이터 전송량을 2배가량 늘려준다.

현재 데이터 송.수신에는 각각 2개의 안테나를 활용하는 '2x2 다중안테나 기술'이 적용돼 있는데, SK텔레콤은 올 상반기 중 '4x4 다중안테나'를 상용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SK텔레콤 LTE 가입자는 이동 중에도 HD 영화를 15초 만에 내려 받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존 최고 보안기술 '양자암호' 적용...보안걱정 없는 이통서비스 제공

SK텔레콤은 LTE 서비스의 속도만 빠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모바일 금융이나 사물인터넷(IoT) 등 민감한 서비스를 이용할 때 보안에 대한 우려가 없도록 현존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도 적용한다. SK텔레콤이 6년 넘게 개발해 온 '양자암호통신' 원천기술을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인 노키아의 차세대 전송 장비에 탑재, 연내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MWC 현장에서 밝힌 것.

'양자암호통신'이란 분자보다 작은 단위인 '양자'를 활용한 암호화 기술이다. 현존하는 어떤 해킹기술로도 뚫을 수 없는 가장 완벽한 통신 보안 체계라는 게 SK텔레콤 의 설명이다. 철벽처럼 견고한 보안 체계로 알려진 양자암호통신은 향후 국방과 금융, 데이터센터, 자율주행차, IoT 기반 스마트홈 및 스마트 시티 등의 보안 솔루션을 대체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likim@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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