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7] 5세대 이동통신 기술 대거 모였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 27일(현지 시간) 개막한다. 10회째를 맞은 올해 주제는 ‘모바일. 그 다음 요소’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이동통신의 진일보를 가능케 해줄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과 ‘인공지능(AI)’ 등이 대거 선을 보일 예정이다.

KT는 올해 MWC에서 ‘미리 만나는 세계 최초 KT 5G 서비스’를 주제로 5G 기술과 동계올림픽을 접목한 융합 서비스를 전시한다고 26일 밝혔다.

KT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통신 주관사인만큼, 시청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중계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청자가 원하는 시점으로 실시간 경기 영상을 볼 수 있는 ‘옴니뷰’, 선수의 정지 상태 동작을 시청자가 여러 각도에서 돌려 볼 수 있는 ‘타임슬라이스’ 등의 기술이 공개된다. 이 밖에 초고속열차의 터널 주행시에도 끊김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하이스피드 트레인’과 5G 기반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 역시 ‘모든 것을 연결하다’를 슬로건으로 5G에 기반한 ‘360 라이브 VR(가상현실)’과 커넥티드 카 ‘T5’ 등을 전시한다. ‘360 라이브 VR’은 5G의 초고용량 데이터 송수신 기술을 활용해 6개의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하나로 합쳐 시청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날 KT와 SK텔레콤은 AT&T·보다폰·에릭슨·퀄컴 등 22개 기업과 함께 국제 표준화 협력기구(3GPP)에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표준 작업에 속도를 내줄 것을 제안했다. SK텔레콤 등의 요청대로 5G와 LTE망을 융합하는 ‘NSA’ 표준이 올해 안으로 완료되면 2020년으로 예상되는 5G 상용화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바르셀로나|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

▶ [경향비즈 바로가기], 경향비즈 SNS [페이스북]
▶ [인기 무료만화 보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