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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MWC 2017]한국기업 4차 산업혁명으로 MWC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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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행사장인 '피란 그란 비아' 전시장 주변은 물론 스페인 바르셀로나 전역이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올해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리는 MWC에는 200여개국에서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과 5세대(5G) 이동통신을 키워드로 앞세운 MWC 2017이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나흘간 열전에 돌입했다. LG전자 G6, 화웨이 P10 등 전세계 모바일업체들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커넥티드카 등 '모바일 넥스트'를 선점하려는 정보통신기술(ICT)업체들이 무한경쟁을 펼치면서 MWC 2017은 4차 산업혁명 경연장으로 탈바꿈했다.

메인 전시장인 제3홀에 604㎡ 규모로 마련된 SK텔레콤 단독 전시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전시장 외벽을 둘러싼 투명 LED에 감탄하게 된다. 반대편이 비치는 투명한 유리에 디지털 문구와 영상이 입혀지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시관 외벽을 두른 첨단 디스플레이는 국내 스타트업 레온의 플렉서블 투명 LED다. 입구에 들어서자 탁자 위에 놓인 로봇이 손님들을 맞는다. 로봇을 부르자 마치 고개를 돌리듯 헤드 화면이 움직인다. 음성은 물론 동작과 영상인식이 가능한 차세대 인공지능 로봇이다.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춘 유아용 '토이봇'은 물론 강아지 형태의 '아이지니', 상점에서 손님 안내가 가능한 상점용 로봇 '퓨로데스크'도 선보인다. 초고화질 실시간 미디어 서비스 '360 라이브VR', 커넥티드카 'T5' 등 SK텔레콤의 5G 기술도 전시장을 달굴 주인공이다. HMD(머리에 쓰는 VR 기기)를 쓰자 시선에 따라 서로 다른 화면이 펼쳐지고 고개를 돌리면 화면과 소리가 그에 맞춰 조절된다. SK텔레콤이 BMW코리아와 공동 개발한 T5는 20Gbps이상의 속도로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미래형 스마트카다.

KT는 제4홀에 마련된 공동 전시관 '이노베이션 시티'에서 '미리 만나는 세계 최초 KT 5G 서비스'를 주제로 5G 기술과 융합 서비스를 선보였다. 하이라이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갖가지 5G 네트워크 기반 미디어 서비스다. 평창동계올림픽 방송에 사용될 옴니뷰·타임슬라이스·싱크뷰 등 첨단 서비스를 한발 앞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터널을 통과하는 고속 열차에서도 끊김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하이스피드 트레인'과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차도 체험할 수 있다. IoT 기술을 활용한 재난 구조용 '라이프테크 재킷', IoT 융복합 CCTV 서비스 '기가아이즈', 로밍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방지 솔루션 '스마트 게이트',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보안 플랫폼과 휴대형 보안 기기 '위즈스틱'등도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을 첨단 기술이다.

국내 중소기업 100여 곳도 MWC에 참가해 기술력을 과시한다. 코트라 등 국내 유관 기관 6곳이 선정한 90여 기업이 IoT, VR 등을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텔레콤은 8개 유망 스타트업과 KT는 5개 우수 협력사와 각각 주요 기술과 제품을 전시한다.

[바르셀로나 = 신현규 기자 / 서울 =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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