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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삼성전자 위협하는 中 스마트폰…러시아 세력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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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갤럭시 A5로 찍은 사진 비교 체험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삼성전자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을 맞은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신 국가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시장에서의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의 매출량은 급격하게 늘어났다.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의 선전으로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러시아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84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14% 증가한 수치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전자제품 판매업체인 M.Video도 스마트폰의 판매 실적이 물량면으로 33%, 금액면으로 65% 이상 증가했다.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 활성화를 견인한 일등공신을 두고 보고서는 중국 브랜드 스마트폰의 판매 실적을 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시장에 진출한 중국 기업들은 저렴한 가격에 높은 사양의 스마트폰을 앞다투어 론칭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

특히 러에코는 Le 2와 Le 2 Max를 러시아 시장에 론칭하면서 러에코는 판매를 개시한 당일에 12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러에코, 화웨이와 MTS, 샤오미와 스비야즈노이(Svyaznoy), ZTE와 메가폰(Megafon) 등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제품 홍보와 배급망 확장, 러시아의 현지 유통업체와 파트너쉽을 체결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도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아직 삼성전자가 러시아 시장내에서 24.2%의 시장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중국 브랜드의 통합 시장 점유율이 31%에 육박한다는 점은 위기 상황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삼성은 시장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향후 공격적인 마케팅과 판매 전략으로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업체들이 프리미엄 가격대도 진출하고 있어 갤럭시 S8의 빠른 출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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