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를 하면서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제 속은 엉망진창입니다."
금수저 정치인 남경필이 자신의 속내를 밝혔다. 늘 성공만 해온 것으로 보이지만 부인과의 이혼, 아들의 군대 폭력 문제 등 적지 않은 고민거리를 안고 있다고 털어놨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회관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저서 '가시덤불에서도 꽃은 핀다'의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 행사에서 남 지사는 자신의 어두운 가정사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특히 책 제목이 '가시덤불에서도 꽃은 핀다'인 이유도 자신의 가정사 때문이라고 밝혔다.
금수저 정치인으로 불리지만 '펑펑 돈을 쓰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도 털어놓았다. 수천억원 재산가로 알려진 아버지뿐 아니라 어머니도 '재벌'보다는 '짠돌이'에 가깝다는 것.
그는 "아버지께 용돈 10만원 받아본 것이 가장 큰 돈을 받아본 역사적인 사건이다"며 "그 영향을 받아 나도 짠돌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와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바른정당 의원들이 다수 모였다. 또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과 박승원 경기도의원 등 경기도의회 의원들도 참여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 신길동 공군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가시덤불에서도 꽃은 핀다'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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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팀 서한길 기자 mstreet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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