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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격해지는 여야, 감정싸움으로 치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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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특검 기간 연장을 놓고, 몇일동안 여야가 기싸움을 펼쳤지만, 결국 국회 처리는 무산됐습니다.
여야는 특검은 물론 대통령 탄핵 심판을 놓고도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최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3일 만에 열린 국회 본회의에선 31개의 안건을 다뤘지만, 이중에 특검 기간을 연장하는 특검법 개정안은 없었습니다.

합의를 위해 여야 원내대표들과 정세균 국회의장이 만났지만, 결국 합의하지는 못했습니다.

여야는 종일 특검 연장은 물론 대통령 탄핵 심판을 갖고도 서로를 잡아먹을 듯 비난했습니다.

유기준, 김도읍 등 자유한국당 법조출신 의원들은 "헌법재판소의 일방적인 재판의 진행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종섭 / 자유한국당 의원
- "헌재는 이를(대통령 대리인 측 이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일방적으로 재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야3당은 박 대통령의 변호인단의 태도와 항간에 떠도는 자진사퇴설을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특히 일부 대리인이 아스팔트를 피로 물들일 거라고 한 표현은 섬뜩하기까지 합니다."

특검 연장 무산과 함께 대통령 탄핵 심판까지, 여야는 얼굴만 맞대면 서로를 비난하기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강두민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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