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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황교안 안 나오면 공관으로 몰려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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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팬덤기획1부-팬덤은 어떻게 선거의 주인공이 됐나]⑤황교안 팬클럽 황대만 간사 인터뷰]

머니투데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내수활성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2017.2.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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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대선에 출마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아직 정치인도 아니다. 황 대행의 팬클럽 '황대만(황교안 대통령 만들기)'은 그런 점에서 재밌는 조직이다. 머니투데이 더(the)300과 인터뷰한 우성제 황대만 간사는 "황 대행의 매력은 법과 원칙, 정의 등 보수와 맞는 이미지"라며 "출마하지 않는다면 총리공관으로 몰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팬클럽 역사와 규모는.

▶6개월쯤 전 페이스북 페이지를 오픈했다. 나는 개설자가 아니라 간사다. 현재는 회원이 2만2000명을 넘었다. 탄핵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급증했다. 특별검사의 청와대 압수수색, 헌법재판소의 변론 등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회원수가 늘어난다. 황 대행 말고는 보수에서 생각할 만한 지도자급이 없다.

-황 대행을 지지하는 이유는.

▶정부활동을 페이스북을 통해 보면서 황 대행이 박근혜 대통령의 공과를 가져갈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 절대적으로 지지하게 됐다. 황 대행이 페친과 만남 행사를 한 적이 있다. 초대받아 말씀을 들어보니 매력이 있었다. 상대를 지지자로 만드는 힘이 있더라. 대부분의 박 대통령 지지자들은 황 대행을 지지한다고 생각한다.

-정치 팬클럽의 대중화에 대해 어떻게 보나.

▶야권의 문재인,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은 더 이상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영역을 넓힐 여지가 없다고 본다. 반면 보수 진영의 온라인 활동은 매우 약하다. 보수가 온라인 활동을 본격 시작하면 효과가 엄청날 거라고 본다. 페이스북에 야당 쪽 글이 100개라면 여당쪽 글은 한 두개 있을까 말까다.

-황 대행이 출마할까.

▶탄핵이 인용되든 기각되든 상황은 요동칠 것이다. 국민들이 황 대행을 부를 거다. 출마 해야만 한다. 안 한다고 하면 총리 공관으로 몰려갈 것이다. 큰 사건이 없으면 야당세가 강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때문에 보수층 결집은 계속 나타나고 있다. 탄핵심판 발표 이후 집결 계기가 있을 것이다. 보수 단일화가 된다면 1~2% 싸움이 된다고 본다.

-일베(일간베스트) 등 극우 커뮤니티와 연관성이 제기된다.

▶일베 사람들이 여러 온라인 클럽에 가입하지 않았겠나. 우리와도 중복가입자가 있을 거다. 하지만 연계된 건 전혀 없다. 아무래도 팬클럽이니 과격한 글이나 지나치게 편향된 불편한 글은 삭제하기도 한다.

우경희, 박소연 기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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