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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남경필 "서울대는 대학원 중심으로…사교육 없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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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먹어도 누군가는 사교육 중단 호루라기 불어야"

뉴스1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입시 간소화 및 사교육 근절’ 관련 학부모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2017.2.1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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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사교육 폐지를 주창하고 있는 대권 잠룡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2일 "서울대학교는 점점 학부를 줄이고 대학원 중심으로 가야한다. 서울대는 폐지 수준은 아니지만 비슷한 정도의 문제의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사교육의 메카 서울 대치동의 한 브런치카페에서 학부모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대 교수들이 말하기에 서울대는 옛날에 최고의 학문을 연구하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대기업, 공무원 양성소가 됐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 지사는 "서울대는 석학을 배출하고 기초학문을 연구하는 대학원 중심으로 가야한다"며 "서울대의 기능을 분산시키는 방안은 어떻냐"고 제안했다.

그는 "사교육을 시키는 이유는 좋은 특목고, 좋은 대학이 좋은 직장으로 이어져 인생을 좌우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이 관계를 끊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부모들이 나중에 노후대책을 위해서 세이브(저축)해야 하는 돈이 사교육비로 지출되고 있다"며 "젊은이들이 결혼할 생각을 안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일자리, 주거, 자녀 사교육·보육"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교육 종사자 150만명이라고 한다"며 "욕을 먹더라도 누군가가 호루라기 불어 '그만하자'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토론을 붙여서 입시제도 간소화, 자사고 특목고 폐지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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