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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MWC 출격 삼성·LG, 행보는 대조적…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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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대조적인 행보를 할 전망이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를 이끄는 조준호 사장이 전면에 나서 전략스마트폰 G6를 알리는 반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은 물밑에서 갤럭시S8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예년과 달리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갤럭시S8 출시 행사를 갖지 않는다.

16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MWC 개막 하루 전인 26일 정오 바르셀로나 몬주익 언덕의 산 호르디 클럽에서 열리는 G6 공개 행사에 주요 연사로 나선다. 이곳은 LG전자가 지난해 G5를 발표했던 곳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지난해 G5 부진을 씻기 위해 바닥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로 이곳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사장은 15∼20분 동안 G6의 기획 배경과 핵심 성능, 마케팅 포인트 등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전작 G5에서 16대 9였던 화면 비율을 18대 9로 바꾼 대화면 디스플레이, 전작의 모듈 분리형 구성 대신 선택한 일체형 디자인, V20보다 더 강화된 오디오 성능,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 등을 차례로 소개할 전망이다.

조 사장은 28일 오후 2시 기자 간담회도 연다.

이 자리에서 조 사장은 G6의 강점을 거듭 어필하고,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지원 가능성과 LG페이 출시 시기 등에 관한 국내 취재진 질의에 답변할 예정이다.

반면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은 공식 행사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후 7시 열리는 신제품 태블릿 PC '갤럭시탭S3' 공개 행사에도 나서지 않는다. 다만고 사장은 4월로 예정된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MWC 기간 내내 글로벌 파트너사 간부들과 물밑에서 활발히 만남을 가지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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