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지지율 끌어올리기 총력전 / 유승민 “경제·안보 위기해결 집중할 것” / 남경필 “법 시행 땐 생계터전 황폐화”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는 10일 낮은 지지율 제고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차기 대통령 자격 조건과 관련해 “국가 지도자로서의 도덕성과 진실성, 경제위기와 안보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위기관리능력, 저성장·저출산·양극화 등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 헌법가치를 지켜낼 수 있는 개혁정신”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경제·안보 위기와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개혁에 착수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취임 직후 경제위기와 안보위기를 극복하는 일부터 새 정부의 모든 노력을 집중해 해결해내겠다”며 “경제위기 국면을 벗어날 수 있는 양적완화 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재벌개혁에 착수, 재벌이 지배하는 왜곡된 시장경제를 공정하게 바꾸겠다”며 “보육·교육·노동·주택·의료 분야의 근본적인 제도개혁도 단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미래를 위한 선택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정권교체라는 구호가 국민들의 마음을 얻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선거는 과거에 대한 심판인 동시에 미래를 향한 선택”이라며 “단순히 바꾸기만 하겠다는 선거로는 또다시 후회할 대통령이 나오게 될 뿐”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브랜드인 ‘연정 띄우기’에 나섰다. 그는 이날 오후 여의도에 있는 경기도 서울사무소에서 슈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대사와 만나 연정에 대해 논의했다.
남 지사는 “조만간 대연정을 할 거냐, 안 할 거냐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며 “독일에서 영감을 받은 대연정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없애고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정치적 혁신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요즘 권력집중에서 생긴 정치 스캔들로 국가리더십 공백인데 독일식 대연정은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정치제도”라면서 “30년을 지속할 수 있는 통일·외교·안보정책은 대연정 하에서만 가능하다”고 했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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