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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남경필 “일자리 대통령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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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첫 대선 출마 공식 선언 / “협치·연정으로 정치 세대교체 이룰 것…반, 이십고초려해서라도 꼭 모실 것”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5일 “권력을 독점하는 옛 정치를 버리고 ‘협치’와 ‘연정’으로 정치의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을 독점하는 옛 정치를 버리고, 권력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새 정치를 위해 협치와 연정을 해야 한다”며 “정치의 세대교체를 위한 ‘2017 선언 연석회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연석회의’에 대해선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이미 물밑에서 교감이 이뤄지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날 것”이라고 남 지사 측은 설명했다.

세계일보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남 지사는 출마 선언문에서 “지난해 경기도에서 만들어진 일자리가 15만4000개인데 전국에서 만들어진 일자리의 절반 이상”이라며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국민이 일할 수 있는 권리는 국가가 지켜야 하는 헌법적 가치이므로 대통령과 정부의 역할이 일자리를 만드는 데 집중돼야 한다”며 “모든 국민이 원하면 언제든 일할 수 있는 ‘국민 일자리 특권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외교·안보 분야에서 반 전 총장만큼 인적 네트워크와 경륜이 있는 분은 없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반 전 총장을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과 안보를 책임질 책임자로 십고초려, 이십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당내 경쟁자인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는 “유 후보를 포함해 중앙정치만 경험한 분들은 담론은 있지만, 실제 문제 해결을 해본 적이 없다”며 “우리는 1%, 2%대 지지율을 가진 후보들이다. 죽기를 각오하고 부딪쳐야 한다”고 정책토론을 제안했다.

바른정당에서 대권출마를 공식 선언한 사람은 남 지사가 처음이며, 범여권에서는 새누리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 이후 두 번째다. 이날 대선 출마로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선 남 지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정무 분야), 김진현 전 과학기술부 장관(과학기술 분야), 이영선 전 한림대 총장(경제 분야), 이석연 변호사(정책·법률 분야) 등을 멘토그룹에 포진시켰다.

이재호 기자 futurnali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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