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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삼성전자 500억, SK하이닉스 250억 투자…2000억원 규모 '반도체 성장펀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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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750억원을 투자한 '반도체성장펀드'가 25일 출범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양사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과 반도체성장펀드 투자계약 체결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27일 제 9회 반도체의 날을 맞아 한국성장금융, 산업은행과 국내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MOU 체결 당시 펀드의 명칭은 '반도체 희망펀드'였으나, 최근 펀드 운용에 대한 의지를 강화하며 반도체성장펀드로 명칭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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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성장펀드의 기금 조성 목표액은 2000억원이다. 삼성전자가 500억원, SK하이닉스가 250억원을 출자했다. 여기에 벤처캐피탈 민간자금 1250억원을 더해 총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성장펀드의 재원은 반도체 기업의 창업과 성장, 인수합병(M&A)에 투자된다. 국내 중소 반도체 설계,제조,장비,소재,부품,센서,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업과 사물인터넷(IoT),차세대반도체,자율주행차,인공지능(AI),가상현실(VR),증강현실(AR),로봇,드론 등 반도체를 응용한 미래 신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국내 반도체 유망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투자에도 역점을 둔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반도체 성장펀드 사무국 역할을 맡아 각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역량과 성장단계에 맞는 투자를 집행하고,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남기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반도체 유망기업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연결하고, 저평가된 반도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발판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투자 받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과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IT조선 노동균 기자 safero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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